‘내’가 ‘우리’가 된 시간 이야기…‘사람, 삶’展 개최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1-11-02 08:28:16

“산다는 건 인연의 끈을 이리저리 엮어가는 행위일지도”
ⓒ 김명숙 작가.

이어 김미진 작가는 ‘또 다른 초상화라고 여겨지는 손’이라는 주제로 촬영 대상을 섭외해 그들의 실제 생활의 일부분을 촬영하되, 주제에 맞게 연출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을 활용했다. 창작활동을 하며 자신의 삶을 영위해가는 화가의 손과 농사를 지으며 자신의 삶을 영위해가는 할머니의 손에 작가 자신이 생각하는 삶의 가치관을 연출해 표현했다.
ⓒ 김미진 작가.

김윤원 작가는 광고 사진의 한 장면과 같은 사진을 위해 스튜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와인 잔을 우리 삶의 굴레로 대상화시키고, 작가 자신의 삶을 대입시켜 굴레 속에 갇힌 자신, 굴레를 벗어나려 하는 자신을 철저하게 계획된 구도와 촬영기법으로 자화상을 표현했다.
ⓒ 김윤원 작가.

이한일 작가는 1920년생으로 백수(白壽)를 누리고 계신 장인어른에 대한 애정과 존경심을 특별한 사진 촬영의 기교를 부리지 않고 그저 피사체를 담담하고 진실하게 바라보듯 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촬영했다.
ⓒ 이한일 작가.

홍재운 작가는 ‘나의 시선과 마음이 가장 많이 동요되었던 것’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모습과 작가의 발길이 닿았던 특별한 장소, 소품 등의 이미지를 겹겹이 쌓아 또 다른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추상 사진 기법으로 표현했다.
ⓒ 홍재운 작가.

한편 이번 ‘미학적 사진 학교 작가+5 테마사진전’의 지도작가로 참여한 변성진 작가는 “지도작가 성향에 따라 전시 성격과 참여작가들의 사진 스타일이 영향을 받는 대다수의 전시와는 달리 참여작가 개개인의 특성이 잘 묻어나는 전시를 만들고 싶었다”며 “‘사람, 삶’이라는 하나의 주제를 다양한 사진 장르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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