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화가’ 박경희 동인전 울림 큰 작품세계

황종택

resembletree@naver.com | 2021-12-31 08:53:59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12월29일~1월4일까지
▲박경희 화가
[세계로컬타임즈 황종택 대기자]“고양이는 사람과 가장 친숙하게 지내는 대표적 동물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우리 땅의 고양이를 우리 화법으로 그려내고 싶었습니다.”

꽃과 여인을 소재로 한 생각 시리즈, 고양이를 소재로 의인화가 돋보이고 표정도 멋지게 묘사하는 박경희 화가가 12월 29일부터 1월 4일까지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21 한국미술 시화예술인부스’ 동인전에 참여한 소회의 일단이다. ‘캣맘’이라고 불릴 정도로 길고양이 등 동물 복지를 위해 힘쓴 박 화가의 삶은 ‘생명 존중’과 ‘순수’라는 그의 작품세계를 엿보게 하는 일면이다.

‘생명 존중’ 정신 바탕 고양이의 섬세한 묘사 눈길

‘센토와소녀’ 회원 시인…이웃에 애틋한 마음 가득

 

이런 배경이 있기에 박경희 화가의 그림에 등장하는 고양이들의 섬세한 묘사와 채색이 돋보여 보는 이들은 탄성과 깊은 울림에 젖어들고 있다, 예컨대 사랑의 편지를 쓰다가 꼬박 잠든 고양이, 열기구를 타고 세상을 내려다보는 고양이의 눈을 통해 만물일여(萬物一如)를 꿈꾸는 박 작가의 세계관을 알게 한다.

생명외경의 발로일까. 문화예술인들의 동인지 ‘센토와 소녀’에 발표한 박경희 화가의 시(詩) ‘너와 나의 가을’엔 이웃 등 타자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가득하다.


“상처가 아물어 가듯 슬픔도 아물어가는구나/ 가슴팍 소용돌이 뻥 뚫려 아리는 고통/ 애써 누르고 덮어만 댔지/ …/ 널 두고 떠나야했던 그 장소 그 바람/ 나는 그 가을에 섰는데 너는 없구나/ …/ 못다 한 말 진한 그리움 풀어놓을/ 시간은 야속한 독이야 그래도 시간은 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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