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친환경첨단산업도시로 체질 개선"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16-11-07 09:19:44

전기차 생산기반 구축 등 미래형자동차 메카로 육성
물산업 해외진출 지원 성과…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
대구공항 통합이전 통해 대구·경북 상생발전도 도모
도청이전지 무상양여·무상대부 받아 개발 활용할 터

[세계로컬신문 송영기 조사위원] 대구광역시가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사물인터넷 등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기반을 마련하고 세계1류도시로 비상을 꿈꾸고 있다. 또 대구공항의 통합이전으로 도심의 1/3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고도제한 구역을 재설계 해 미래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 프로젝트도 구상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민선 6기 시정 성과와 시 현안사업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권시장과 일문일답.

- 중앙무대에서 활동하다 광역단체장으로 변신했는데 그동안 느낀 점은?

먼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성과 통합성 동시에 살려가야 한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꼈다.

서울시 인구는 약 1000만 명, 예산은 약 27조5000억 원으로 대구의 약 4배에 달한다. 서울의 지난해 재정자립도는 82.73%로(대구는 47.75%) 중앙정부 지원 없이 독자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한 반면 대구 등 지방도시의 경우, 중앙정부의 지원 없이는 많은 비용이 드는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대기업과 각종 인프라가 서울 등에 밀집해 상대적으로 지방정부에서 기업 및 관광객 유치 등에서 수도권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

앞으로의 국가경영 전략은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을 위해 중앙·지방 간 ‘생산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방의 창의성을 살리는 ‘지역성’과 국가전체의 ‘통합성’을 동시 추구하는 쪽으로 전개돼야 한다고 본다.

- 민선6기 취임한지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추진한 시정 중 자랑할 만한 사업은?

국가산업단지, 첨복단지 등 신성장 거점 개발과 물·의료·에너지·미래형자동차·사물인터넷 등 친환경 첨단산업의 새로운 도약 기반 마련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현장소통시장실 운영, 시민원탁회의 정례화 등 시민소통시정 강화와 두드리소,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중심 행정을 실현하고자 했다.

삼성창조경제단지, 서대구 KTX역, 대구광역권 철도 등 굵직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첫 단추도 마련했다.

지난해 발표한 대구의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은 전국 평균(3.3%)보다 높은 3.8%(특‧광역시 중 1위), 고용률은 65.3%로 전년 대비 1.1% 증가(전국 2위)해 고용률과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

국제선 정기노선의 실질적 다변화로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200만 명을 돌파했고 올해 연말에는 2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구를 방문하는 중국인 방문자가 2013년 1만9000명에서 2015년 9만4000명으로 약 4.7배 증가하는 등 도시의 활력이 보이기 시작했다.

3호선 개통과 서문시장 야시장 개장으로 하루 이용객이 20만명에 달하는 등 바닥 경제에도 점차 생기가 돌고 있다.

올해 실시한 지자체 합동평가 3개분야(지역경제, 일반행정, 중점과제)와 지방공기업평가(도시철도, 시설관리공단, 환경공단), 매니페스토, 광역단체장 공약이행평가 ‘최우수’ 등 각종 평가에서 상위권을 보여주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갖게 됐다.

- 남은 임기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대구경제의 근본적인 체질 혁신과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

또 미래지향적 열린 도시공간 조성,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글로벌 개방형 도시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하고 꿈을 이뤄가는 세계도시 대구건설에 전력을 다하겠다.

대구를 친환경첨단산업 선도도시로 체질을 개선하고 기존의 주력산업 고도화를 함께 추진해 경제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양질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의 꿈과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며 맞춤형 청년복지 정책 등을 통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모여드는 청년도시 건설에도 매진하겠다.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도시와의 교류협력 사업도 확대하며 MICE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등 세계와 소통하고 나아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더 큰 대구’ 만들기에도 매진해 나가겠다.

- 영남권 신공항 문제가 ‘김해 신공항 건설’로 결론이 났는데 대구공항 이전문제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영남권 신공항이 무산되면서 K-2 이전이 불가능하게 되는 위기가 초래 됐지만 대구공항 통합이전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

통합이전으로 대구·경북 시·도민의 항공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대구·경북 지역관문공항을 확보하고자 한다.

통합이전으로 대구지역 23만명의 소음피해를 없애고 도심의 1/3인 114.33㎢에 달하는 고도제한이 해소되고 종전부지 일대를 도심 재설계를 통해 미래 신성장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다.

국방부가 지난달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통합이전으로 경북지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7조 2899억원, 부가가치유발 2조 5899억원, 취업유발 5만 1784명이다.

시는 경상북도와 협력을 통해 주민 설명회, 공청회, 주민투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부지선정 모든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또 정부합동 T/F를 통해 중앙부처와의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통합이전에 따른 각종 난관을 극복해 나가겠다.

- 최근 경주지역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대구시의 지진 대책은?

시는 9.12 경주지진 발생 후 일본 도쿄방재를 응용해 대구시 자체적으로 지진발생시 행동요령(10가지)을 긴급히 마련해 배포했으며 시 및 구·군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재난발생 시 재난알림방송을 지역방송사와 연계해 TV자막과 라디오 속보 송출방안, 민방위경보시설, 마을앰프, 공동주택 구내방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알릴 수 있도록 통합시스템을 시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방안 모색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로 구성한 ‘지진대책수립 자문단’의 자문을 얻어 지진 상황별 행동메뉴얼 작성, 거주지별 대피소 재정비, 상황전파체계 정비 등 ‘지진예방·대응 종합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해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대구시 공공시설물 내진보강률은 47.8%로 전국평균 45.6%보다 약 2.4% 높은 편이지만 총 1358개소 중 709개소가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진을 계기로 시는 2025년까지 앞당겨 내진보강대책을 완료할 수 있도록 강구하고 있다.

시는 또 민간건축물에 대한 내진보강 활성화 대책으로 지방세 감면비율 및 대상 대폭확대, 건폐율 및 용적률 완화 등 다양한 대책을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마련하고 있다.

- 대구시가 최근 미래형자동차 육성정책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계획은?

시는 지역 생산의 22% 차지하고 있는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구조전환과 고도화를 위해 산업부와 함께 1톤급 경상용 전기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1톤급 경상용 전기자동차 개발사업은 올해 7월 착수해 2017년 기본 컨셉차량을 제작하고 추가 성능향상과 인증을 거쳐 최종 완성차를 2019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전기차 보급 5만대, 공용충전기 700기를 구축해 전기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2020년까지 전기차 개발과 생산기반 구축을 완료해 전기차를 본격 양산하고 테크노폴리스 및 국가산단 일원에 첨단 자동차 기업유치와 전기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세계적 전기차 생산도시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12월 대구시 지역전략산업으로 자율주행차가 선정됐고 올해 9월에는 국토부와 ‘자율차 시범운행단지 지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테크노폴리스, 국가산단 및 수성의료지구 일원에 국내 유일의 자율주행 One-Stop 실증 환경 및 규제프리존 구축을 2019년까지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구 전역을 자율주행 실증 테스트 베드로 변화시킬 계획이다.

시는 자율주행 실증 인프라를 기반으로 세계 유수의 자동차 기업 및 연구소를 유치해 대구를 미래형자동차 메카로 육성할 계획이다.

- 대구시의 물산업이 해외진출하고 있는데 그 성과와 향후 계획은?

시는 환경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는 중국 물시장 진출을 위해 2014년부터 중국의 이싱시, 샤오싱시 등 주요 환경산업도시와 지속적으로 교류한 결과 중국 물시장 진출에 대한 교두보를 확고히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의 대구환경공단, (주)엔바이오컨스와 중국의 이싱환보과기공업원, 강소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간 4억위안(720억원) 규모의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주)엔바이오컨스는 필립유한공사로부터 기술이전료 1억위안을 수령했다.

올해 6월에는 KC 리버텍(생태하천 복원 전문기업)과 강소필립환보공정유한공사가 420만위안(10.8억원 정도)을 출자하는 제2한·중 환경기업간 합자회사 설립 MOU를 체결했다.

(주)우진은 지난 4월 소흥시 수처리유한공사와 폐수 병합처리시설 기술진단과 교반기 2대를 시범 설치·운영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교반기 수출(180대, 40억원 정도)계약도 맺었다.

시는 미국 등 선진 물시장에 국내 우수기술 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물산업클러스터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기적으로 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 2020년까지 60여개 기업 입주와 4000억원 이상 신규 투자로 30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으로는 전통 섬유산업을 비롯, 현재 자동차 부품 등 기계산업에 이어 미래형 자동차산업과 함께 미래의 대구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경북도청이 이전한 부지 활용 계획은?

먼저 ‘도청이전특별법’에 따라 국가가 경북도청 이전부지(14만3000㎡)를 매입한 후 국가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시가 경북도청 이전부지(국유지)를 무상양여 또는 무상대부를 받아 직접 개발·활용할 예정이다.

또 도청 이전부지는 역사성과 상징성이 크고 도심에 위치한 노른자위 땅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거점으로 개발 활용할 방침이다.

개발계획은 경북경찰청 이전(2018년 2월) 등을 고려해 3단계로 나눠 추진하겠다.

올해 말까지 관계법령 개정과 용역을 통해 활용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2018년까지 부지매입(부지매입비 2000억원 정도는 정부예산에 반영되도록 추진)과 양여 등 절차를 마무리 한 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서문시장 야시장, 대구치맥페스티벌 등 시민이 주도한 새로운 시도들이 계속적인 성공을 거뒀고 행사를 위한 도심교통 통제 등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위대한 시민을 모시고 일하는 행복한 시장임을 매순간 느끼고 있다.

앞으로 대구경제 체질개선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과 ‘미래 먹거리 창출’, 청년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더 젊고 역동적인 대구건설, 생활 속 즐거움이 넘치는 도시’를 만드는데 시정역량을 총동원 하겠다.

대구 미래발전을 위한 희망의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힘과 지혜가 필요하다. 대구번영의 새 시대를 만드는데 동참을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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