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없는 선택... ‘무첨가 생막걸리’로 번지는 전통주 건강 논쟁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 2026-02-08 10:22:28

- 인공 감미료 논란 속 오대산쌀 100% 생막걸리 출시
- “살아 있는 물·발효의 힘” 강조… 소비자 판단은 과학에 달려
'뉴국민 생기 생막걸리'.

[세계로컬타임즈]  인공 감미료를 둘러싼 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단맛을 내면서도 열량이 거의 없어 오랫동안 ‘대체 감미료’로 활용돼 온 아스파탐이 최근 장기 섭취 시 심장과 뇌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은 생막걸리가 출시되며 전통주 시장에서도 ‘무첨가’와 ‘자연 발효’를 내세운 건강 담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생기 생막걸리’는 인공 감미료인 아스파탐을 사용하지 않은 점을 전면에 내세운 제품이다. 제조사는 국내산 오대산쌀 100%를 사용해 국내용으로 시판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존 막걸리와의 차별점으로 ‘무감미료’와 ‘생막걸리’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강조하고 있다.

또, 제조공법이 마이크로나노수로 즉 양자파 나노수로 생기에 기 들어간 에너지 파동, 신공법으로 발효된 생기 생막걸리다. 

이어 아스파탐은 설탕 대비 열량이 거의 없어 당뇨나 당뇨 전 단계의 소비자에게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감미료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일부 연구에서는 장기간 섭취 시 신체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논의가 소비자 인식에 영향을 미치면서, 식품 업계 전반에서 ‘무첨가’, ‘클린 라벨’을 앞세운 제품 출시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전통주 업계 역시 예외는 아니다. 과거 가격 경쟁력과 대중성을 위해 감미료 사용이 일반화됐던 막걸리 시장에서도, 최근에는 원재료와 제조 공정을 강조한 프리미엄·건강 지향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뉴국민 생기 생막걸리'.

‘생기 생막걸리’는 ‘살아 있는 물’과 ‘천연 발효’를 핵심 콘셉트로 삼고 있다. 인체의 약 70%가 물로 구성돼 있으며, 수분 부족 시 뇌 기능과 피부 상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반론을 바탕으로, 발효 과정에서 살아 있는 효모와 물의 역할을 강조한다는 설명이다.

제조사 측은 생막걸리가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성분을 통해 소화를 돕고, 음용 후 더부룩함이나 트림이 적어 비교적 상쾌한 느낌을 준다고 소개하고 있다. 또한 장 활동과 관련해 아침 배변 활동이 원활해졌다는 소비자 경험담도 언급된다.

다만 이러한 효과는 개인의 체질과 섭취량, 생활 습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특정 식품을 건강 효능과 직접 연결해 해석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막걸리가 ‘다이어트 식품’ 혹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주류’로까지 언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스파탐 무첨가라는 요소가 칼로리와 혈당에 대한 부담을 줄인다는 인식과 맞물리며, 기존의 ‘술’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기능성 음료에 가까운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전통주 시장에서는 저도수, 무가당, 글루텐 프리 등을 내세운 제품들이 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호품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건강 인식을 반영한 변화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전통주가 지닌 발효 문화와 원재료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주류인 만큼 과도한 건강 효능 기대나 오남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치매 예방’, ‘피부 노화 방지’와 같은 표현은 과학적 검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소비자 스스로 정보의 출처와 신뢰도를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아스파탐 논란과 무첨가 생막걸리의 등장은 전통주 시장이 단순히 맛과 가격 경쟁을 넘어, 성분과 철학을 둘러싼 가치 경쟁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자연 발효와 국내산 원료를 강조하는 흐름은 분명 소비자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그러나 동시에 건강과 직결된 표현이 마케팅 수단으로 과도하게 활용될 경우, 오히려 혼란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전통주 업계의 변화가 일시적 유행에 그칠지, 아니면 소비 문화 전반을 바꾸는 계기가 될지는 결국 정확한 정보 제공과 소비자의 합리적 판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첨가 생막걸리가 던진 질문은 단순하다. ‘무엇을 마실 것인가’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라는 점에서다. 전통과 건강, 과학과 감성 사이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점점 더 신중해지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 김병민 기자 pin82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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