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남원읍, 하늘빛 물을 담은 식물도감 발간

김정태

kmjh2001@daum.net | 2017-02-13 09:29:45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사단법인 자원생물연구센터(소장 고평열)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서식하는 식물들을 소개하는 식물도감(남원읍 하늘빛 물을 담은 식물도감)을 발간했다.

13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물영아리오름에 서식하는 희귀종들을 모니터링하면서 남원읍 전역에 서식하는 340종의 식물의 모습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담아냈다.

이번 도감은 양치식물, 나자식물, 피자식물로 구분해 식물별로 생육형태, 높이, 생육환경, 잎, 꽃, 열매, 이용으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남원읍은 한라산 정상의 아고산대 식생과 구상나무 침엽수림대에서부터 사라오름과 성널오름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드넓은 낙엽활엽수림대가 펼쳐져 있으며 물오름, 물찻오름을 지나 물영아리오름과 자배봉까지 이어지는 각 오름속의 식물군락들은 침엽수, 상록수, 낙엽수가 다양하게 섞여 있어 독특하다.

물영아리오름은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 제주에서는 최초로 람사르협약습지로 지정된 습지 보호지역이다.

람사르습지 협약이란 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위해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해 1975년 12월 21일부터 발효된 국제환경협약이다.

우리나라는 1997년에 3월 28일에 가입했으며 제주는 현재 5개소가 지정돼 있다.

고평열 소장은 “이번 도감 발간은 남원읍 지역에 한정한 식물도감으로는 최초여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장기적으로 버섯도감, 곤충도감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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