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사진 매체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듯 작품을 완성하는 작가들의 모임인 그라포스가 3월20일부터 4월1일까지 강남구 소재 유나이티드 갤러리(United Gallery)에서 전시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기 다른 형식과 소재로 자신만의 작가 색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이러한 다양한 색들이 모여 매년 그라포스라는 빛의 흔적을 남기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 낸 작품은 독특하며 오묘하다. 그들에게 사진 매체는 사물을 재현하는 기능적 도구를 벗어나, 유희와 실험적 행위로 활용되고 있으며, 그 결과 완성된 작품들은 사진이 가진 사실적 재현의 기능을 벗어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작품이 더욱 고귀한 이유는 작품을 위해 쏟은 실험적 행위와 시간이 중첩된 형태로 작품에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다양한 실험이 반복됐으며, 이는 작가가 던진 주제에 더욱 깊이 접근하게 했으며, 넓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이러한 지루한 과정들은 작가에게도 치유와 회복의 시간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빠르고 쉬운 것을 탐닉하는 시대에 반해 천천히 그리고 깊게 호흡하며 작업에 몰두하며 만들어낸 그들의 작품들이 우리 삶에 놓인 인간애의 회복과 치유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승환 <네모심장>, 김정현 <유희적 상상>, 김지영 , 라인석 <휘어진 세계로부터>, 박경태 , 박정랑 <마음속의 우화>, 엄효용 <리틀 포레스트>, 윤한종 <처리되지 않은 존재>, 최수정 <조작된 밥상>의 작품들이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