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미술교사들의 미래상”…‘그림 파트너’展 개최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2-03-25 09:45:52

유은정·안진현·박진희 작가 참여
4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화인서
▲ 단발머리 어벤져스와 찰리(42x59,5cm) 자작나무에 아크릴.ⓒ안진현 작가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현직 미술교사들이 모여 내달 20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인사동 소재 갤러리 화인에서 ‘그림 파트너’ 전(展)을 개최한다.


어린 친구들의 꿈을 키워주는 미술 선생님들. 그림 세계는 서로 다르지만 미래지향적이며 인성이 많이 닮은 미술교사라는 공통된 직업의 세 작가다. 이번 전시는 이들이 같이 고민하고 응원해주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진정한 파트너로서의 출발을 의미한다.
먼저 건국대학교 미술대학 공예미술 전공, 설촌창작민화 연구회 회원인 ‘정촌’ 유은정 작가는 민화에서도 초현실주의에 쓰이는 데페이즈망, 즉 ‘낯설다’라는 작업 방식을 자주 사용한다.
공간의 낯섦과 위치의 낯섦으로 신비하며 꿈을 꾸는 듯한 화면 구성을 통해 설촌회 민화가 추구하는 행복한 민화를 표현해낸다. 특히 설촌 정하정 스승의 창작 민화 ‘호랑이 그리기’ 교습을 받은 뒤 반복 연습을 통해 ‘정촌표’ 호랑이를 작품에 행복하게 그리는 중이다.
특히 유 작가는 마그리트 작품 중 콜공드의 밤과 낮의 공존은 매력적이며 외롭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인간 내면에 늘 공존하는 선과 악, 밝음과 어둠 등 양면성이 지니는 마음의 다양함을 표현했다고 할 수 있겠다.
▲ 호랑이 책가도(61×43cm) 순지에 분채 동양화물감.ⓒ유은정 작가

이어 중앙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 전공, 나무아뜨리에 미술을 운영 중인 안진현 작가는 한 동네에서 20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 놀았다. ‘가르쳤다’라기보다 같이 ‘놀았다’고 말하고 싶다는 그다.
코로나로 휴식기를 가지게 된 지금의 안 작가에게 전시 주제는 그런 ‘나의 아이들’이다. 아이들의 순수한 그림들과 성장기 중요한 타임들, 과거와 현재의 아이, 함께한 시간을 그림에 담았다.
또 다른 작품은 ‘우리는 그림 파트너’. 3인방 함께 모인 작가들을 캐릭터화했다. 순둥순둥 생긴 이미지로 세 명의 작가를 표현했다. 이에 사나운 입과 이, 눈썹을 통해 강하다는 걸 표현했으나 눈과 코가 그 선함을 표현해 변할 수 없는 ‘우리’를 말한다는 설명이다.
▲ 열 두 띠 이야기-토끼, 소, 원숭이, 호랑이(26x36cm)x4 순지에 분채.ⓒ박진희 작가

마지막으로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전공, 라라아트스쿨을 운영 중인 박진희 작가는 ‘동심’을 본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순수하고 해맑은 마음과 얼굴을 보면서 나도 모르게 웃음 짓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많다.
박 작가는 “아이들은 ‘꽃’과 같이 사랑스럽다. 맑다. 행복하다. 진실하다”면서 “이번 전시 그림의 주제인 ‘열두 띠 이야기’도 우리 문화와 우리 미술을 사랑하자는 취지에서 아이들 수업내용의 일부에서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또 “K-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듯 K-ART 중에서도 민화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들었다”며 “우리는 태어나면서 자신의 띠를 갖게 되는데 우리 조상들은 아이들이 자신의 띠 동물들의 좋은 점을 본받아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열두 띠의 친근한 동물 이미지를 민화와 접목해 표현했다는 박 작가는 기존의 민화 틀에서 조금 벗어난 형식으로 구성, 민화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추구하고자 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