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주민 앞장서는 공유사업 지원 나서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7-14 09:51:55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 용산구가 관 주도의 공유도시 사업에서 벗어나 민간시설 공간개방과 주민이 앞장서는 공유 사업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2일 용산구는 구청 소회의실에서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식'을 열고 민간시설 내 공간사용 효율성을 더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민간시설 내 유휴공간을 구민들에게 탄력적으로 제공하고 공간 사용 효율성을 더하는 사업으로 이제까지 공간개방은 주로 동주민센터 등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장현 용산구청장과 ▲새동산교회 ▲신용산교회 ▲강변교회 ▲보광중앙교회 ▲신창제일교회 ▲GOM 스튜디오 ▲용산구마을센터 ▲청파동성당 ▲청파중앙교회 ▲한남제일교회 등 공간개방에 참여한 10개 시설 대표가 함께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협약을 통해 회의실과 예배실, 카페, 음악연습실 등 시설 유휴공간을 일반에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용산구는 '용산구와 함께하는 열린공간 공유 참여시설'이라고 새긴 목재현판을 제작해 각 시설에 부착했으며 추후 사업이 원활히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공유공간은 공공 45개, 민간 10개로 총 55곳으로 늘어났다.
용산구는 하반기에도 공간개방 가능시설을 꾸준히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지난 7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2017년 시민 공유아이디어 제안 한마당'에 참가해 공유서울 모범상(2등)을 수상했다.
도시공감협동조합 건축사무소가 진행 중인 '후암가(家)록 프로젝트', '마을잡지', '방 있습니다 프로젝트'가 인정 받은 것.
성장현 구청장은 "지역 내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 민간시설 공간개방 협약을 체결했다"며 "아울러 도시공감협동조합 등 주민이 주도하는 공유사업에 대해서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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