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예진, ‘꽃잎에 물들다’展 내달 4일까지 개최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19-03-06 10:17:33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2016 코리아 팝아트 어워드’ 크리에이티브상 수상과 다수의 개인‧단체전을 개최하는 등 활발히 활동 중인 서양화가 예진(Yeahgean)의 ‘꽃잎에 물들다(The color of flowers)’ 전이 열린다.
6일 탭하우스 F64에 따르면 전날 시작된 이번 전시는 내달 4일까지 서울 성북동 소재 탭하우스 F64에서 진행된다.
‘수제 맥주펍과 갤러리’의 만남이라는 독특한 F64 공간에서 작가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세계를 지키고 싶은 마음을 담아 현실과 다른 이상적 세상을 작품을 통해 표현, 관객들에게 다가가려 한다.
예진 작가는 “자연이 줄 수 있는 평온과 치유를 관객들과 나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바쁜 현실에선 자연을 접하는 것조차 어렵다. 하지만 우린 상상할 수 있다. 숲속에 가지 않고도, 물을 바라보고 흙을 이기면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자연과 내가 이어져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충만해진다.
자연을 통해 위로받을 수 있다면 고독을 이겨낼 수도, 누군가로부터 나를 이해해주기 바라는 막연한 기대도 하지 않게 된다.
예진은 작가로서 작업을 이어간다는 자체는 고독할 수 있지만 마음만은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마음 둘 곳 없어 괴로울 때 자연의 품에 안겨 있는 상상을 하고 몽상 속 가장 이상적인 내 모습을 자화상으로 담아낸다. 몽상을 통해 혼자의 시간이 아름다워지고 자연의 이미지를 내 것으로 소화하면서 오롯이 혼자만의 작업시간과 고독을 소중히 여기게 됐다.
작품 속 Daydreamer 또는 dreamer(몽상가 또는 꿈꾸는 소녀들)이란 현실성이 없는 헛된 생각이라는 의미가 결코 아닌 고독을 이겨내는 기법이자 긍정의 의미다.
예진 작가의 작품들 속엔 아름다운 소녀들과 숲속과 신비로운 동물들, 물 속 인어들이 존재한다. 그들이 사는 숲과 물 속은 현실의 우리가 침범할 수 없는 신비하고도 순수한 공간이며 또 다른 세계를 말하기도 한다.
그 공간은 파라다이스와 같은 곳이기도 하며 정신의 공간이기도 하다. 상상력을 담아 피안의 세계를 물과 바람과 공기와 그리고 천상을 우주적이며 무중력적인 공간으로 표현하기도 했으며 꽃과 향기가 가득한 세상을 캔버스에 담았다.
한편, 탭하우스 F64는 사진가이자 비어소믈리에로 활동 중인 변성진 작가가 운영하는 곳으로, 수제 맥주를 즐기며 전시를 관람하는 등 복합 문화 공간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