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근기 곡성군수 “영화 ‘곡성’ 흥행에 관광객 부쩍 증가”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16-10-24 10:25:38
2개 공기업 유치 고용창출·관광 시너지효과 기대
[세계로컬신문 하재옥 조사위원] 전남 곡성군이 영화 ‘곡성’ 개봉 후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 또 귀농·귀촌하는 젊은이들도 증가해 군정발전의 활력을 찾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에게 취임 후 군정발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유 군수와 일문일답.
- 민선6기 임기가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 그동안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는?
대표적인 성과로는 ‘문화를 통한 곡성군 브랜드 가치의 수직상승’을 꼽을 수 있다.
지난 5월 영화 ‘곡성(哭聲)’의 개봉과 함께 ‘곡성(哭聲)과 다른 곡성(谷城) 이야기’라는 긍정의 역발상이 담긴 기고문이 SNS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각종 언론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았고, 그 홍보효과는 상상을 초월했다.
영화 ‘곡성’의 흥행으로 영화 촬영지와 기차마을 등 관광지를 중심으로 곡성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고 특히 지난 5월 개최한 곡성세계장미축제를 다녀간 관광객이 총 23만명을 돌파하면서 최대 흥행을 기록했다. 축제 전후를 합하면 약 3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축제로 인한 직접적인 경제 효과만 해도 무려 105억 4000만원으로 분석됐다.
- 다른 군정 성과가 있다면?
두 개의 공기업 유치를 들 수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산업용 고압직류기기 성능시험센터를 올해부터 2019년까지 4년간 총 380억원을 투입해 곡성군 오산면 일원에 건립한다. 10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게 되고, 50여 개의 연관기업을 유치해 1000여명의 고용창출과 400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오곡면 일원에 ‘코레일 호남권 인재개발원’이 조성된다. 내년까지 2년간 총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숙박과 휴양시설을 고루 갖춘 복합형 교육시설을 건립한다. 연간 약 2만명이 넘는 교육인원을 포함해 약 11만여명이 곡성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관광시너지 효과 또한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 남은 임기 동안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은?
군민의 80%가 넘는 농업인이 행복한 희망곡성을 만들겠다. 농업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번기철 공동급식소를 68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고, 여성농업인 3000명에게 행복카드를 발급하겠다.
농축산물 가격안정 기금 50억원을 조성하고 중소농 맞춤형 농기계 구입을 지원해 중소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겠다. HACCP 지정을 2배 이상 확대하고 친환경 뿌리채소 단지 40㏊를 조성해 친환경농업과 지역특화 농산물을 육성하겠다.
올해 처음 시작한 뚝방마켓을 더욱 활성화 해 솜씨 있는 지역 주민들이 수제품 판매를 통해 소득을 높이고, 관광객들에게는 또 하나의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
- 군의 귀농·귀촌 활성화 시책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매년 100여 명에 그쳤던 귀농·귀촌인이 작년 한 해 동안 395세대 681명이 곡성군에 정착했다. 올해 9월까지 648명이 귀농·귀촌해 작년부터 1329명이 정주했다. 이는 1개 면 단위 인구가 새롭게 유입된 것이다. 무엇보다 3~40대 청년인력이 많이 들어와 지역이 젊어지고 활력이 생겨나고 있다.
내년에는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소(通) 동(行) 락(樂) 곡성 귀농학교’를 개설해 홍보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귀농·귀촌하신 분들이 어려움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
- 곡성군의 관광 활성화 대책은?
섬진강과 대황강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침체된 압록유원지 일대를 활성화 해 섬진강기차마을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고자 한다.
또 내년에는 대황강 주변 하천환경을 정비해 힐링형 생태가로숲을 조성하고 수변 관광자원을 개발해 이달 말 준공 예정인 대황강 출렁다리와 압록유원지를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구축하겠다.
섬진강둘레길·대황강길·곡성천변길을 통해 잘 보존된 자연경관을 체험하고, 사람들의 삶의 공간과 문화자원을 연계해 ‘지역에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겠다.
-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먼저 민선6기 곡성군정에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데 대해 3만여 군민 여러분과 향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진정성’과 ‘열정’을 바탕으로 군정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또 공직자들이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스스로 알아서 하는 공직분위기를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도 처음처럼 늘 낮은 자세로 군민을 섬기며 군민과 함께 희망곡성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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