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맹방해변에 해양레저 캠핑장 조성 본격화
김정태
kmjh2001@daum.net | 2017-07-20 10:30:12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강원도 삼척시가 정부로부터 국민여가캠핑장 사업으로 지원받아 추진하고 있는 맹방 캠핑장을 국내에선 최초로 해양레저기능을 갖춘 특화된 캠핑장으로 조성한다.
20일 삼척시에 따르면 시는 기본계획과 세부실시설계를 확정짓고 지난 19일 오후 근덕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캠핑장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조성될 캠핑장은 삼척시 근덕면 교가리 491번지 일원(맹방해수욕장 주차장 앞) 약15,900㎡ 부지에 숲속 자연캠핑장과 바비큐와 캠프파이어가 가능한 커뮤니티 영역, 해양레저체험 영역, 편의 및 숙박시설 영역 등 크게 4개의 주제별 공간으로 구성한다.
특히 해양레저체험 공간은 인근의 마읍천을 이용한 카누와 서핑 보드, 스쿠터, 자전거 등 다양한 체험이 사계절 가능하도록 별도의 교육장과 보관장, 이용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사업은 오는 9월에 착공해 내년 피서철 전에 준공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국.도비를 포함해 30여억원을 투자한다.
그동안 이 지역은 명사십리 맹방해변과 해송림 군락지, 덕봉산과 마읍천이 만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췄으나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흡인할 수 있는 특별한 시설이 없어 여름 해수욕철에만 피서객이 몰리는 한계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삼척시는 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잘 살린 친환경적인 캠핑장을 조성하고 여기에 바다와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해양레저 체험형 캠핑장을 만들어 사계절 체류형 관광으로 가는 거점시설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맹방과 덕산해변으로 관광객을 적극 유입해 이미 핫 스폿으로 각광받고 있는 용화, 장호를 비롯해 갈남을 연결하는 동해안 최고의 해안관광 벨트를 완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척시는 맹방 캠핑장 조성을 계기로 앞으로 인근 덕봉산과 마읍천을 이용한 생태탐방로와 유채꽃길 조성, 집 와이어를 비롯한 해양레포츠 사업 활성화를 위한 2단계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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