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와이아트 갤러리서▲ Methuselah apple#01(Pigment-based Inkjet on Cotton Paper, 96.9x96.9cm, 2020).ⓒ박경태 작가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사진작가 박경태 개인전 ‘므두셀라-Methuselah’展이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와이아트 갤러리에서 12월1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박 작가의 ‘므두셀라-Methuselah’ 작품은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에 관한 알레고리(allegory)로, 일부 썩거나 곰팡이가 핀 과일을 대상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므두셀라는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인물로 노아의 할아버지다. 성서에 언급된 인물 중 가장 오래 살았다는 이유로 유럽에서는 장수의 상징이자, 과거의 나쁜 일은 잊어버리고 좋은 것만 기억하려는 기억 편향의 경향성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사용된다. 박 작가는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일들을 회상할 때 ‘므두셀라 증후군-Methuselah syndrome(좋은 기억만 떠올리고 싶은 심리)’처럼 나쁜 일들은 빨리 지우고,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만 기억하려는 일종의 자기방어적 본능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작가의 ‘므두셀라-Methuselah’ 연작은 겉으로 보이지 않는 유한한 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 기억 등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