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1일 ~4월 2일 사흘간, 벚나무 1㎞에 걸쳐 이어져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고창에서 ‘제1회 벚꽃축제’가 열린다.

고창군에 따르면 ‘사랑인가, 봄’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는 고창읍 석정리 727번지 일대에서 오는 31일부터 4월2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석정 벚꽃길은 수령 20년 이상 된 벚나무들이 1㎞에 걸쳐 장관을 이룬다. 해마다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벚꽃 명소 중 하나다.

축제 첫날, 31일에는 어린이콘서트가 축제 개막을 알린다. 지난 3년여간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아이들을 불러모아 벚꽃길 걷기, 어린이뮤지컬, 솜사탕 아트쇼 등이 열린다.

오후에는 14개 읍·면 주민들과 사전 신청자들이 이색복장을 착용하고 석정벚꽃길 나들이에 나선다. 벚꽃 축제의 본격적 시작에 앞서 자전거탄풍경, 강예슬 등이 출연하는 전야제 행사가 진행되고  밤에는 야간 조명이 벚꽃의 매력을 선보인다. 31일 저녁에는 청사초롱을 들고 벚꽃길을 걷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둘째날인 4월 1일에는 벚꽃 군민 화합페스티벌로 사전신청한 가족과 모임등에서 노래와 댄스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저녁 7시에는 주무대에서 개막식이 열리고 10㎝, 김태연, 신유 등 가수 초청 공연도 예정돼 있다.

축제 마지막날인 4월 2일에는 청소년페스티벌과 팝페라 가수 공연으로 벚꽃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상설프로그램으로 ‘블라썸 미니 운동회’, 미니 줄다리기, 고리던지기, 색판 뒤집기 등과 ‘벚꽃 전통민속놀이 체험’, ‘벚꽃 솜사탕 만들기’, ‘사랑벛꽃 어린이 놀이터’ 등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편하게, 벚꽃은 아름답게

처음 열리는 벚꽃 축제인 만큼 고창군은 방문객 편의와 아름다운 벚꽃을 선사하기 위해 초긴장 상태로 수차례에 걸친 교통 대책회의와 주·야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마음 편히 찾아올 수 있게 터미널부터 축제장까지 매일 3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주중에도 아름다운 벚꽃을 야간에도 즐길 수 있게 야간 조명을 설치하고 방문객 안전을 위해 산책로를 재정비와 벚꽃 나무 밑에서 다양한 포토존도 설치한다.

‘인생샷 찰칵’ 고창의 대표적 벚꽃명소 4곳

고창의 대표적 벚꽃명소 4곳(석정벚꽃길, 도깨비도로(석정-장성 지방도), 고창읍성, 고창꽃동산)을 모두 방문해 인증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 외침을 막기 위해 백성들이 직접 자연석을 쌓아 만든 성곽이다. 매년 이른 봄이면 벚꽃이 곡선의 성곽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교촌마을 뒤편 꽃동산도 고창 벚꽃명소로 손꼽힌다. 동네를 에워싼 산자락에 산벚꽃이 피어나며 희고 붉은 꽃세상이 열린다. 꽃동산 정상에 서면 고창읍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멀리 고창천과 읍성의 꽃잔치가 근사한 풍경을 만든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사랑의 계절 봄의 시작을 알리는 벚꽃축제가 1000만 관광객 유치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벚꽃과 세계유산이 어우러진 고창으로 오셔서 벚꽃비를 맞으며 가족간의 사랑, 친구와의 사랑, 연인과의 사랑을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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