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구좌읍서 '1박2일 마을투어'
김정태
kmjh2001@daum.net | 2017-06-27 11:01:42
[세계로컬신문 김정태 기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 26일 오후부터 구좌읍 일대를 찾아 마을 투어를 진행하면서 민심파악에 나섰다.
원희룡 지사는 구좌읍 주요현안인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 문제, 관광객 급증함에 따라 해안도로 교통혼잡 및 교통사고 위험 상존과 함께 해안도로변 주차대책 등에 대해 마을이장들과 함께 대화를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어 세화리 경로당에서 구좌읍 마을 주민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다양한 의견과 각계각층의 기탄없는 의견을 수렴했다.
수렴된 의견은 도정에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27일 오전에는 하도리 토끼섬에서 구좌하도지역 시니어클럽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쓰레기 수거 및 정화활동에 참여해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좌읍 청년회원들과도 간담회를 열어 지역봉사활동사항을 청취하고 지역발전방안에 대해 기탄없는 대화를 통해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원 지사는 "어떻게 하면 마을이 발전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불편한 것을 고치고 미래에 발전적일 수 있을지 늘 고심 중"이라며 "얘기는 됐지만 시간이 걸리는 부분들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입장을 집중적으로 받아들여 힘을 실어드리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구좌읍 출신 정무부지사가 나오는 것이냐"며 안동우 정무부지사 지명자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제주의 여러 현안을 거론했다.
부태형 구좌읍지역자율방재단장은 중국 괭생이모자반으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바지선 같은 배를 통해 큰 덩어리를 한꺼번에 청소하는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원 지사는 "국가에 요청을 해서 받은 상태이나 배를 움직이는 시기나 잔여물의 분량을 고려했을 시 올해보다 내년을 기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그는 "괭생이 모자반이나 해양쓰레기는 해녀분들의 안전사고와 어업, 관광에 악영향을 끼쳐 그 심각성을 중앙정부에 고지한 상태"라며 "앞으로 국책사업으로 제대로 연구해 내년 봄을 미리 대비하는 것을 준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는 ▲농기계 확대 보급 ▲노인 일자리 확대 ▲노인복지시설 건의 ▲스마트그리드 건물 활용 ▲시내권 교사 출퇴근비 지원 ▲친환경 급식 대한 교육 ▲장애인 보조금 확대 지원 등의 건의사항들도 이어졌다.
올해부터 추진되는 마을투어 시즌4는 마을 주민들과 1박 2일간 함께 지내며 진솔한 대화를 진행해 지역의 애로사항 및 불편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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