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휴가철 즐길만한 지역축제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6-26 11:19:45
피서철 가까운 축제장서 추억 만드세요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휴가철이 코앞이지만 경기불황으로 얇아진 지갑 사정 때문에 몸을 움직이는 게 망설여지는 요즘이다. 그렇다고 이 즐거운 여름을 그냥 집에서 ‘방콕’하기엔 섭섭한 건 사실. 그렇다면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지역 축제는 어떨까? 비싼 비용 들이지 않아도 가족·연인·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7월 지역 축제를 모아봤다. 올여름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보자.
◆ 경기도 용인 / 한국민속촌 ‘시골 외갓집의 여름 2017’ = 8월 27일까지 진행되는 한국민속촌의 ‘시골 외갓집의 여름’은 민속촌의 대표 여름 축제로 시골풍경 속 다양한 여름나기 체험과 이색 노래자랑 공연, 스탬프투어 등 온 가족 즐길 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된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민속촌 캐릭터와 관람객의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벌어지는 ‘수박서리 체험’이다. 수박밭을 지키는 마을이장과 수박서리 할 기회를 노리는 관람객의 눈치싸움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박밭에서는 전 국민 모두가 아는 노래자랑 포맷을 재해석한 특별공연 ‘민속 노래자랑’을 선보인다. 친근한 시골 캐릭터로 변신한 민속촌의 인기 캐릭터가 무대에 올라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름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원한 물놀이도 빠지지 않는다. 전통 논에 들어가 맨손으로 미꾸라지를 잡는 ‘미꾸라지 잡기왕 선발대회’를 비롯해 ‘물수제비 뜨기’, ‘재래식 펌프 물놀이’, ‘대나무물총 사격대회’ 등 도심에서 경험하기 힘든 이색적인 물놀이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가족끼리 시골 외갓집에 놀러 간 듯 즐기는 체험도 다양하다. 대나무에 댓 살을 꽂아 만든 대나무물총으로 물총싸움을 하고, 전통 한지를 이용해 부채를 만들어 더위를 날릴 수 있다.
바람이 솔솔 부는 산그늘에는 자연물을 활용한 놀이터가 조성돼 아이들의 여름방학 자연탐구 체험으로도 제격이다. 드넓은 민속마을 관람 여정에 즐거움을 더해주는 스탬프투어 ‘민속리 구석구석 탐험대’도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민속리 탐험가가 되어 마을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탬프를 찍고,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면 탐험완주 인증과 함께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사또, 장사꾼 등 민속촌을 대표하는 조선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편 축제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파격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8월 31일까지 ▲ 한국민속촌 소재지 용인시 거주자 대상 자유이용권 최대 48% 할인 ▲ 인근지역(수원시, 성남시, 화성시, 평택시, 오산시) 거주자 대상 최대 33% 할인 ▲ 자녀 동반 부모를 위한 맘키즈 패키지 최대 2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민속촌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민속촌로 90 / 031-288-0000
◆ 경기도 연천 / 연천DMZ국제음악제 = 7월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열리는 연천DMZ국제음악제는 휴전선과 인접해있는 연천지역에서 세계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 행사로 지구촌이 하나되는 국제음악축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비무장지대 DMZ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세계 공통언어인 '음악'으로 인류평화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올해의 주제인 ‘Imagine, 평화의 빛’은 클래식 음악을 품은 빛을 통해 연천에서 통일을 그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7월 20일 7주년 기념음악회를 시작으로 22일 연천수레울아트홀에서 열릴 오프닝 콘서트 등 클래식 음악의 진정성을 전달하는 각종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음악제에는 손리 초이와 도미니크 김, 갈리나 페트로바, 코리아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천YES오케스트라 등 전 세계적인 음악가 등이 참여해 미래 음악가를 꿈꾸는 자녀와 함께 관람하기 좋다.
DMZ국제음악제사무국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171 / 031-955-6982
◆ 서울 / 1890 남산골 야시장 2017 = 1890년대 조선시대로 탈바꿈한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1890 남산골 야시장'가 10월 28일까지 매주 열린다.
1890년대 한양의 저잣거리를 테마로 새롭게 재구성해 개화기를 연상시키는 음식들과 다양한 상품들이 가득한 '1890 남산골 야시장'은 그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1890's 한양’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콘셉트로 거듭난 것.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휘영청 뜬 달 아래 쉬이 볼 수 없는 진귀한 야시장 들어선다.
가득한 먹거리와 풍물패들의 공연이 눈과 귀, 입을 즐길 수 있으니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나들이 해보자.
남산골한옥마을 /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 02-2261-0517
◆ 충남 서천 / 2017 춘장대해수욕장 여름문화예술축
기왕 이곳 바다를 찾는다면 여름밤 음악과 함께 온 가족이 즐겁게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축제 기간에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충남 서천군이 ‘여름문화예술축제’를 7월 22일부터 23일 양일간 개최한다.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 그리고 해송이 어우러진 춘장대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할 한여름 밤의 음악 축제로 매년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다.
춘장대 해변가요제, 관광객 레크리에이션, 불꽃놀이, DJ클럽 파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축제 첫날인 7월 22일에는 춘장대 해변가요제 예선과 개막식, 초대가수 홍진영의 무대, 불꽃놀이, DJ 클럽파티가 진행된다.
2일차 23일에는 가요제 예선과 지역특산물 깜짝 경매, 해변 레크리에이션, 관광객 노래자랑, 가요제 본선이 진행된다. 충남 춘창대해수욕장 / 충남 서천군 서면 춘장대길 20 / 041-950-4020
◆ 강원 태백 / 해바라기 축제 = 전국 최대의 해바라기 꽃밭과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야생화와 함께하는 해바라기축제가 강원 태백시 황연동 (구와우마을)에서 펼쳐진다.
7월 27일부터 8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해바라기 꽃밭 탐방로를 비롯해 야생화와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꾸며진다.
'자연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화두로 해바라기와 300여 종이 넘는 야생화가 20만평이 넘는 축제장에 준비된다.
행사장에는 100만 송이 해바라기 평원이 관람객을 맞이하며 코스모스 꽃밭과 전나무 숲길로 참가자 힐링을 돕는다.
이밖에도 산약초 야생전시 및 관람과 '하늘 해바라기 콘서트', 그림 전시회, 야외 조각 작품전, 십자수 전시회가 펼쳐진다.
또 해바라기를 활용한 손수건과 티셔츠 만들기 체험과 화분 만들기 및 동물 먹이주기 체험, 특산물 판매, 미니 해바라기 꽃나무 판매 등도 진행된다.
단 폭우나 태풍 등의 기상 상황에 따라 꽃밭 손상이 있을 수도 있으니 방문 전에 미리 해바라기 꽃밭 상태를 태백시청 측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구와우마을 / 강원도 태백시 구와우길 38-33
◆ 경북 대구 / 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17 = 대구시가 뮤지컬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자 2006년 Pre.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여름 개최하고 있는 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는 해외 프로덕션과 공연관계자, 대중을 아우르는 국내 유일의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이자 대구를 대표하는 문화산업 브랜드다.
엄선된 해외 뮤지컬과 국내 창작뮤지컬 작품을 저렴하게 관람할 수 있고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운영 중이다.
특히 이번 제11회 DIMF는 역대 최다 국가의 참여로 더욱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가 기대된다.
7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엄선된 ‘공식초청작’, 지역의 우수한 창작뮤지컬을 소개하는 특별공연을 비롯해 한국 창작 뮤지컬의 산실인 창작지원사업 DIMF Musical Seed, 미래 한국 뮤지컬계를 이끌어 갈 인재들의 경연의 장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이 대구 주요 공연장에서 공연된다.
또 뮤지컬스타들이 총출동하는 ‘개막축하공연’과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폐막행사 및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들이 시내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 청소년 대상의 뮤지컬 경연대회로 재능 있는 뮤지컬배우 발굴의 장인 딤프 뮤지컬 스타 오디션 ‘제3회 DIMF 뮤지컬 스타’와 도시 전역에 페스티벌 분위기를 돋우기 위해 주요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프린지 형태의 공연, 뮤지컬 장르를 기본으로 인디밴드, 퍼포먼스 등 폭넓은 장르의 공연이 진행된다.
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딤프린지와 백스테이지 투어, 화려한 뮤지컬의 무대 모습 공개 이벤트, 뮤지컬스타 팬 사인회, 만원의 행복, 스타 데이트 등 시민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12개 공연장, 대구삼성창조캠퍼스 및 도시 전역 / 053-622-1945
◆ 경남 울산 / 울산조선해양축제 2017 =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울산조선해양축제는 일산해수욕장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인기 지역 축제다.
특히 울산조선해양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기발한 배 콘테스트’는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창작배를 제작해 실력을 겨루는 경기로 매년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방어잡기 대회도 진행되는데 대형풀장에서 맨손으로 물고기 잡는 행사로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얼음 배 조각대회, 얼음수박화채 무료 시식, 수상오토바이와 워터보드가 멋진 경관을 연출하는 수상레저 쇼가 일산해수욕장 해변에서 열린다.
또 세계 최대의 조선소 현대중공업 투어와 울산 동구 명소를 관광하는 투어도 진행된다.
특히 밤이면 화려하고 환상적인 불꽃이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과 함께 해상불꽃쇼가 연출돼 축제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준다. 울산 일산해수욕장 / 울산시 동구 일산해수욕장 일원 / 052-209-3352
<자료협조=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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