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 "재정건전화에 매진 부채 544억 줄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16-10-10 11:22:28

대양·세라믹산단 분양 순조…17개기업 유치
해상케이블카·숙박시설·리조트 등 건립 박차

[세계로컬신문 민명기 조사위원] 전남 목포시가 대양산단 조성과 함께 기업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면서 서남권 중심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에게 민선6기 2년여 동안의 사업 추진 성과와 향후 역점사업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박 시장과 일문일답.

- 민선6기 취임 후 추진한 사업 중 가장 자랑할 만한 성과를 꼽는다면?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신규 사업보다는 재정을 건전화하면서 사업의 내실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시정을 이끌어 왔다. 부채 감축은 목포시의 과업으로 취임 당시 3010억원이었던 총부채를 6월말 현재 544억원이 줄어든 2466억원으로 감소시켰다.

대양산단 조성사업 금융약정서를 변경해 재정위기도 해소했다. 당초 지난 4월 1454억원을 상환해야 하는 약정서를 변경해 대출만기일을 2019년 4월 2일로 일괄 연장했고 금리도 5.2%에서 3.4%로 인하해 이자부담을 117억원 경감시켰다.

또 지난 1998년 이후 3번째 도전인 해상케이블카 설치사업을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추진 중인 것도 대표적인 성과다.

- 남은 임기 중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할 분야는?

체류형 관광도시 건설, 재정건전화, 기업유치 등 3가지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해 가고 있다. 목포는 조선업과 수산업이 지역경제의 쌍두마차다. 하지만 조선업은 국가적인 구조조정, 수산업은 어족자원 감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고 이에 따라 지역경제도 침체 일로에 있다.

지역경제의 활력을 위해 관광 활성화, 특히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전략이 해상케이블카 설치 사업이다.

재정건전화를 위한 노력도 중단 없이 이어가겠으며 기업유치에도 매진하겠다.

- 대양산단과 세라믹산단 분양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기업유치 성과와 앞으로 계획은?

대양산단은 15개 기업과 22만7000㎡(6만8000여평), 602억원의 분양계약을, 세라믹산단은 5개 기업과 2만1000㎡(6600여평), 58억원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대양산단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분양에 청신호가 켜졌다. 입주기업은 한전 등 공공기관과 수의계약, 제한경쟁입찰이 가능하고 중소기업청 자금 융자, 보증, 공공구매 우대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분양을 위해 한전 에너지밸리 관련 기업 유치에 노력하고 해양수산융복합벨트 조성사업 등 정부와 전라남도의 정책사업과 관련된 기업 유치에도 힘쓰겠다.

-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시의 노력과 계획은?

목포는 유달산, 춤추는 바다분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등 관광 콘텐츠가 다양하다. 민선6기에는 목포진 복원을 마무리해 역사공원으로 탈바꿈시키고 남진야시장을 개장했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류형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 관광 랜드마크가 될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민간 자본을 유치해 리조트, 콘도 등 현대식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 또 해상케이블카의 거점인 고하도에 목화밭을 확대하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을 건립하고, 레일바이크와 같은 즐길거리를 설치하겠다.

- 해상케이블카를 설치 추진 일정은?

지난해 12월 전국 공모와 관련분야 전문가들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지난 3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2월까지 관련법에 의거해 환경, 교통, 사전재해 등에 대한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마무리하고 실시 인가 후 내년 4월경 사업을 착공해 2018년 초에 운영할 계획이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희망을 만들어나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겠다. 머무르면서 즐기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민생을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보여주겠다. 목포 발전을 위해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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