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맨왼쪽) 집행위원장 등 관계자들이 17회 아시나아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세대의 여성문제와 공포·실험영화 등 색다른 장르를 들고 관객들을 찾았다.
25일 오전 서울 중구 산 다미아노에서 진행된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과 장준환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심사 방향, 특별 프로그램 및 기획행사 등이 소개됐으며, 트레일러와 상영작 하이라이트가 최초로 공개됐다. 기자회견은 안성기 위원장이 이번 영화제의 개요와 특징 등을 브리핑하면서 시작됐다. 안성기 위원장은 “이번 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한국 영화 100주년이 되는 해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느낌이 남다르다”며 “올해 경쟁 부문에는 118개국 5,752편이라는 대규모의 출품작이 들어왔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국제경쟁과 국내경쟁에는 35개국 54편과 15편, 작년에 신설한 뉴 필름메이커 부문에는 6편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영화인들 사이에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던 아시프 캐스팅 마켓을 올해에는 섹션1과 섹션2로 나눠서 진행할 계획”이라며 “특히 섹션2에는 이동건·성혁·정유진·임현수 등 유명 배우들이 참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 장준환 감독이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누군가의 노력에 대해 심사를 한다는 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하고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작품을 뽑을 수 있도록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라며 “수상을 못했다고 실망하지 말고 관객들과 함께 즐거운 축제의 장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박서준 특별심사위원과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사진=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제공) 특히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박서준이 특별심사위원으로 위촉식되기도 했다. 박서준은 “내가 남을 저울질할 수 있는 수준인가 의문이 들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요청해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하며 “간절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격려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심사할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주보영 특별심사위원도 “박서준 특별심사위원과 함께 조율해서 매력적인 배우를 선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5개 섹션으로 구성된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씨네필의 필독서 ‘장 뤽 고다르’, ‘잉마르 베리만’ 그리고 젊은 감독들의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시네마 올드 앤 뉴’, 이탈리아 영화 역사를 이어나갈 동시대 감독들의 작품을 만나게 될 “이탈리아 단편 특별전: 미래의 거장을 만나다”등이 있다. 또한, 아시프에서 3년 주기로 기획하고 있는 ‘오버하우젠 뮤비 프로그램’에서는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뮤직비디오를 만나볼 수 있고, 일본 최대 국제단편영화제인 숏쇼츠필름페스티벌과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는 상호 교환 프로그램 ‘숏쇼츠필름페스티벌&아시아 컬렉션’이 있다. 한편,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 동안 씨네큐브 광화문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아 순수한 영화적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국제경쟁 부문의 <버뮤다>와 특별 프로그램의 <약탈자들>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