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휴가철 방문객 부쩍 증가

현중순

hyeunjs@daum.net | 2017-08-08 11:25:36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기간 지난해 동기 대비 3만여명 증가

[세계로컬신문 현중순 기자] 강원도 태백시가 명실상부한 여름철 필수 방문지로 거듭나고 있다.

8일 태백시에 따르면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를 보기 위해 태백을 찾은 관람객 수는 축제 첫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총 14만9044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동기 대비 3만912명(26.1%) 증가했다.

올해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도심속 워터파크▲수계도시 초청공연▲황지연못 야간 문화공연▲시장북길 야간 먹거리장터▲검룡소 꿈나무 바둑대회 등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거 기획해, 뜨거운 반응을 끌어 냈다.

또 기간 중 축제장을 포함해 용연동굴·태백자연사박물관·태후세트장 등 태백을 찾은 전체 관광객 수도 30만1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만9537명(3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태백시가 한여름에도 열대야와 모기가 없는 곳으로 입소문이 퍼진데다 365세이프타운, 태백체험공원, 철암역사탄광촌, 석탄박물관,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등 체험·교육·휴식 등 삼박자를 두루 갖춘 매력적인 여름 피서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매년 여름 추계대학축구연맹전, 전국 핸드볼대회, 각종 장관기 전국 남녀태권도 대회 등 다수의 대규모 스포츠대회가 개최되고 있어 참가선수 및 가족, 관중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져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이 관광특수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태백은 태백산 눈축제 등 겨울 관광지로도 유명하지만, 지구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점점 뜨거워지는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에도 가장 적합한 도시로 정평이 나고 있다"며 "사람이 사는데 최적의 높이인 해발 700m에 위치한 태백시만의 장점을 살린 여름 축제와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일 많은 방문객들이 찾고 있는 2017 태백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계속되며 7일부터 매일 밤 8시 고원1구장에서는 쿨시네마가 열려 시원한 여름축제의 낭만을 이어간다.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13일 오전 9시에는 검룡소를 출발해 황지연못까지 15km를 잇는 '양대강 발원지 잇기 마라톤 대회'가 개최돼 약 150여명의 마라톤 동호인들이 열띤 레이스를 펼칠 예정이다.

9월에는 '제4회 아시아 대학축구대회'와 '제25회 강원도민생활체육대회'도 개최될 예정으로 태백을 찾는 발길은 앞으로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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