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남북 단절된 녹지생태축・도시축 연결, 수도권 및 전국과 연계되는 관문도시 육성▲ 수서차량기지 현황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수서차량기지 상부를 인공 데크로 덮고 그 위에 주거·상업・문화시설과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수서차량기지를 입체복합개발한다.
수서차량기지는 강남구 자곡동에 위치한 폭 300m, 길이 약 1km 정도로 남북방행 장방형 형태를 가진 면적 204,280㎡(약61,903평)의 서울교통공사 소유 차량기지로 검사고, 관리동, 정비동, 유치선 33개 등이 속한다. 현재 수서역 일대는 동남권 지역중심을 지향하며 수서 역세권 복합개발 및 역세권 공동주택개발을 통해 주변 개발이 완성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GTX, 수서-광주선까지 수도권 및 전국과 연계되는 관문 도시로 발돋움할 예정이다. 수서 일대가 지역중심기능 강화를 위한 신 성장산업 및 지원기능 확충이 필요한 지역인만큼, 복합개발을 통해 신성장 업무기능 중심으로 인프라, 주거, 문화 등 유연한 복합구성을 허용해 강남 도심과 판교지역 성장축을 강화·지원하는 동남권 디지털 기반 첨단산업 복합도시로 계획하고 있다.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상 수서·문정 지역중심은 신성장 로봇·정보기술(IT)산업이 특화된 첨단산업·업무 서비스 중심지로 육성해 업무·상업을 비롯한 산업교류기능을 강화하고 문화·여가 및 도심주거 기능을 보완하며 수서와 문정간 공간적·기능적으로 연계하도록 계획됐다. 수서차량기지 개발 규모는 9~16층, 연면적 약665,000㎡로 이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861,547㎡)의 80%수준이며, 인공데크(약83,000㎡) 건설비는 조성 후 토지 가치의 46%수준이다. 개발시 업무중심의 주거·공공·상업·철도시설 등을 적정 배분할 예정이며 세부 도입시설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차량기지 입체복합 ▴도시기능 조성 ▴지역과 연계 등 세가지 계획 원칙을 수립해 입체복합개발을 추진한다. ▲ 수서차량기지 개발구상(안) 조감도 (사진=서울시) ■ 건축물과 차량정비기능 일체적 구조 먼저, 서울시는 수서차량기지가 개발제한구역(GB)내 204,280㎡의 대규모 부지로서, 3호선 차량 경정비・유치 역할을 하는 만큼 철도의 지속적인 운행을 위한 선로 기능 유지가 필수적임을 전제로 개발계획을 구상한다. 이에 따라 차량기지 상부는 복합도시, 하부는 철도기지로 입체복합화 한다. 이를 통해 선로변 이격, 선로 이전, 검수고 이동으로 차량운행을 유지하면서 약 87,000㎡의 가용부지를 확보하게 된다. 일반부지는 일반 구조 공법의 건축물을 조성하고, 장스팬부지는 교량 공법의 인공데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 ‘WORK’・‘PLAY’・‘LIVE’ 조성, 공원과 어우러진 도시 서울시는 인공데크 설치로 인한 차량기지 근무환경 저해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채광·환기·안전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존의 폭염·수해·한파 등에 노출된 열악한 근로환경을 개선해, 쾌적한 업무환경 조성을 최우선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 주변지역과 단절・고립되지 않는 물리적・기능적 도시 맥락 연결, 철도·차로·보행 분리 차량기지 및 탄천으로 단절된 동서 연결체계를 인공데크 상부 보행친화공간 조성으로 보행체계를 구축하고, 수서·문정을 잇는 보행교를 통해 역세권 중심의 입체적 도시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상지는 동서방향으로 우면산, 구룡산~대모산~남한산성 등을 연결하는 녹지축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하여, 개발을 통해 한강 및 탄천이 연결되는 수변축과 수서-문정-위례로 연결되는 도시축을 완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수서차량기지는 SRT, GTX-A 등 광역교통이 집결돼 수도권 및 전국과 연계되는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풍부한 개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동부간선도로 및 자곡로와 직접 연결해 지역간 연계 기능을 원활히 하고, 동서 및 남북간 단절되어 있는 녹지 생태축과 도시축을 연결해, 광역 환승 거점인 수서역 일대를 명실상부한 중심지로 완성할 계획이다. 올해는 세부적인 도입기능, 개발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화 계획 수립 용역을 서울교통공사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