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한류 열풍 경제 영향력 상승가도?

최경서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08-05 11:55:15

역직구몰 매출 ‘수직상승’…성형외과 외국인 환자도 증가

 

 

[세계로컬타임즈 최경서 기자] 올해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K-POP 그룹과 K-POP 아이돌로 방탄소년단이 선정되는 등 K-POP의 열풍이 점점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 경제가 지대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해외사이트 ‘비드아이큐’가 2019년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K-POP 그룹과 K-POP 아이돌을 조사한 결과, 방탄소년단이 K-POP 그룹 중 가장 많이 검색됐고 방탄소년단 멤버 정국이 K-POP 아이돌 중 가장 많이 검색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튜브 외에도 해외 유명 사이트들과 해외 매체 등에서 방탄소년단을 주목하는 뉴스들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이는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인기를 짐작케 해준다.


이와 같은 이들의 행보는 국내·외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K-POP 콘텐츠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음악과 미디어 분야를 넘어 패션·음식·관광·성형시장 등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한류의 영향으로 가장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계와 성형 업계 등이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자유롭게 활용하는 젊은 소비자 이용률이 높은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K-POP 마케팅을 활용해 많은 관심을 노리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경우, 지난달 17일부터 글로벌 완구사 ‘마텔’에서 제작한 ‘BTS 공식 패션돌’을 판매하고 있다.


마텔의 글로벌 제품들은 보통 순차적인 절차를 거쳐 국내에 출시되는 반면, BTS 패션돌은 이례적으로 한국을 사전예약 국가에 포함하고 최초 배송을 진행했다.


K팝스타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에 ‘G마켓 글로벌샵’의 거래액도 신장하는 추세다. 지난 5월 20일부터 5월 26일까지 ‘G마켓 글로벌샵’의 거래액은 해외배송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40% 가량 증가했다.


11번가는 지난 17일 K-POP 보이그룹 ‘아스트로’ 관련 굿즈를 ‘글로벌 11번가’를 통해 온라인 단독 판매했다. 지난 5월까지의 글로벌 11번가 누적 회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0% 증가했다.


씨이앤은 올해 초 인기 아이돌 그룹 ‘갓세븐’의 티셔츠와 가방을 굿즈로 제작해 국내는 ‘티빙몰’, 해외는 ‘셀렙샵 닷컴’을 통해 판매했다.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7일까지 예약 주문을 통한 판매를 진행했다. 이 기간 동안 씨이앤은 약 1억 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K-POP의 열풍은 성형 업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의료관광의 메카라고 불리는 서울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가 2017년 대비 약 31.6% 증가했다. 이 중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찾은 환자가 57.7%였다.


국가별로는 ‘중국 40.5%·일본 15.4%·미국 10.6%’이며, ‘유럽·중동·아프리카’ 등 방문자 국가가 확대되고 있다.


실제 십여 년 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서양인의 코 모양을 동경해 높고 뾰족하게 코를 높여달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외국인들이 한국 아이돌 사진을 들고 코 모양을 축소해달라며 국내 성형외과를 찾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 담당자는 “국내 성형외과의 외국인 환자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실제 해외 환자들을 상담하다 보면 코를 높이는 수술은 알아도 코를 줄이는 수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코 성형의 경우 작은 코를 키우는 ‘융비술’과 큰 코를 줄이는 ‘축비술’, 모양을 바로잡는 ‘교정술’ 등 세 종류로 나뉜다.


서양인의 경우 매부리코와 화살코가 많고,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 코가 크기 때문에 코를 줄여주는 축비술에 관심이 많다. 한국인들은 대체적으로 낮은 코를 높이는 융비술이 많으나, 단순히 코의 높이를 올리기보다 콧대와 콧볼, 코끝 모양 등을 교정해 자연스러운 인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는 자가 연골과 뼈, 연부 조직 등으로 구성돼 있는 일종의 건축물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며 “특히 축비술이나 휜코 교정술 같은 경우, 건축물을 다루는 것처럼 기능적인 부분을 가장 먼저 염두에 두고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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