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마장동 382 일대 신속통합기획 확정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3-07-21 12:15:14

마장역, 청계천과 인접한 입지적 강점을 살린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 대상지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가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사업 후보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급경사지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됐던 저층주거지가 편리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 주거단지로 재탄생한다.


구릉지에 위치한 마장동 382일대는 차량 및 보행 접근이 어려워 그간 주거환경 정비에 한계가 있었으나,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주변 지역 개발과 연계한 일체적 기반시설 정비 및 주거환경 개선이 가능해졌다.
대상지는 막다른 골목과 급경사지에 면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립된 지역으로, 재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진입도로 개설이 어려워 근본적인 주거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 마장동 382일대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이 지역 일대는‘구릉지 특성을 반영한 살기 좋은 친환경 주거단지(17,959㎡, 24층 내외, 약 260세대 규모)’로 거듭날 전망이다.
연접한 개발사업과 조화되는 통합적 계획 수립
이 지역 일대로 다수의 개발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도로 등 기반시설을 서로 연계할 수 있도록 통합적 기반시설 계획지침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차량과 보행으로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마장역, 청계천, 한양대 캠퍼스 등 주요시설로의 접근이 용이해진다.
대상지와 사근동 293일대 재개발, 마장세림아파트 재건축사업, 한양대학교 제2캠퍼스 개발 등을 연계, 진입도로 및 보행로를 일괄 정비해 가로와 외부공간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작년 말 대상지 동측 사근동 293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북측 살곶이2길을 사근동11나길과 연결해 확폭함으로써(현황 3~4m → 9~11m) 마장역세권에서부터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지역 주민의 생활 공유 가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와 성동구는 신속통합기획 및 정비계획수립 과정에서 구역 내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 갈등 조정을 통해, 구역경계 조정, 대토부지 계획 수립 등 적극적인 의견조율 과정도 진행하고 있다.
전체 구역 면적의 29%가 한양대 소유토지, 6.8%가 종교시설로, 아파트단지 개발을 위해서는 공동주택부지 정형화를 위한 토지정리가 필수적이다. 
한편 가파른 경사지인 대상지는 지형의 고저차가 35m에 달하며, 한양대 임야를 등진 남고북저형의 대지로 일조와 건축 배치에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다.
▲ 지형조건에 순응한 단지 계획 (사진=서울시) 

다채로운 스카이라인 및 구릉지 특성을 살린 외부공간 조성
높이규제 완화(2종7층 → 24층 내외) 및 지형의 단차를 적극 활용한 계획을 통해 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현황 2종7층을 2종일반주거지역 24층 내외로 완화해 동 간 거리를 넓힘으로써, 살곶이2길변에서 한양대 임야 방향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지형의 단차가 발생하는 구간에는 주민공동이용시설을 배치해 효율적 건축배치를 도모한다.
주변 가로 및 산책로와 연결되는 열린 주거단지 조성
아파트단지 개발로 인해 기존 보행 동선의 단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양대 산책로와 단지 내 보행 동선, 마장역세권, 청계천까지 주변 지역과 끊임없이 연결되는 보행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임상이 양호하고 생태가 잘 보존돼 주민의 산책로로 애용되는 한양대 제2캠퍼스 내 녹지보존구역(대상지 남측)과 보행동선을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마장동 382 일대 재개발 후보지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됨에 따라, 향후 정비계획 수립이 빠르게 추진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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