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즐기는 ‘스포츠 팔레트 in 한강’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3-05-11 12:23:04

SUP(스탠드업 패들보드), 윈드서핑, 아쿠아슬론 등 수상스포츠 대회 개최
요트, 윈드서핑, 카누 등 수상 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한 입문 프로그램 운영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강 르네상스 2.0과 연계해 한강을 색색깔깔 스포츠로 가득 채우는 ‘스포츠 팔레트 in 한강’을 시작한다. 

 

한강과 인근 한강공원을 수상·수변 스포츠 및 시민 생활 체육의 중심지로 조성해 한강의 매력을 높이고 세계적인 수변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여정의 첫걸음이다. 


한강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스포츠 이벤트 
우선 한강 안팎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 및 역동적인 대회들이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물결의 흐름에 따라 노를 젓는 감성 힐링 스포츠 패들보드(SUP)대회를 시작으로, 바람과 파도를 가르는 윈드서핑대회, 철인3종을 변형한 한강 아쿠아슬론 대회(수영, 달리기)와 한강을 건너는 오픈워터 수영대회 등이 열릴 예정이다. 
특히, 서울시는 자연과 스스로에 대한 도전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는 대표적 수상스포츠 대회 ‘2023 한강 르네상스 아쿠아슬론 대회(6월10일·11일)’을 시작으로 한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스포츠 르네상스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누구나 배워볼 수 있는 무지개빛 수상ㆍ수변 스포츠 교실
모든 세대가 안전하게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종목별 수상 스포츠 입문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요트, 윈드서핑, 패들보드 등을 배울 수 있는 강습 교실을 개설함으로써 시민 누구나 수상스포츠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강습 교실에서 시작된 수상스포츠 활동은 동호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윈드서핑ㆍ요트ㆍ조정ㆍ카누 등 종목별 대회 참여를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다양한 체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플로어컬, 플라잉디스크, 핸들러 등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히 배워보고 즐길 수 있는‘뉴스포츠, 찾아가는 체육관’과 더불어 즉석에서 팀을 이뤄 대결해보는 3:3 길거리 농구ㆍ길거리 풋살도 선보인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낮과 밤의 정취를 느껴보는 한강 트레킹을 확대하고, 주중 야간(저녁7~9시)에 달리면서 친구(79)가 되는 ‘서울 러닝크루’도 한강 잠실지구에 새로이 확장한다. 
시민들 눈높이 맞춰 다양하게 시도하는 새로운 생활체육 이벤트
평행봉, 푸쉬업 등 스트리트워크아웃 종목 및 파워 리프팅 등 최근 인기 있는 종목의 민간 스포츠 페스티벌을 유치해 노들섬을 배경으로 ‘(가칭)서울시 X Ki Sports Festival’을 개최한다. 시민들이 각종 TV예능 프로그램, 유튜브 등을 통해 접했던 이색 스포츠 종목 대회에 직접 참가하고 체험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23 서울 아이언키즈 트라이애슬론 대회’는 유아기부터 스포츠의 즐거움과 매력을 경험하는 특별 행사다. 
기존의 철인3종경기를 유아 맞춤형으로 변형해, 사이클은 밸런싱바이크 또는 보조바퀴 자전거, 수영은 유아풀 수영장 건너기 등으로 대신한다. 보호자 1인과 동반해 함께 달림으로써 가족의 화합과 단결력이 좋아지는 부수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매년 개최되는 ‘한강페스티벌_여름’의 시민 체험 행사도 확대한다.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가장 빠르고, 가장 별난 배’를 만드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 일몰과 야경을 배경으로 하는 ‘레인보우브릿지 요트투어’, 수변 경관을 즐기는 ‘한강 킹카누 물길여행’, 안전한 자전거 도로 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 ‘슬로우 자전거 대회’까지 시민들이 바쁜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한강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상대회 및 프로그램 외에도 전문선수들이 참가하는 국내‧국제대회를 한강에서 개최한다.
7월1일~2일 반포한강공원(더리버마리나)에서는 국내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3 서울특별시장배 요트대회’가, 8월24일~27일 잠실 한강공원(모래일광욕장)에서는 14개국 100여 명의 국내‧외 선수들이 참가하는 ‘2023 서울 국제 여자 비치발리볼 대회’가 개최된다. 
향후에는 오픈워터 수영, 트라이애슬론, 스포츠클라이밍 등 다양한 국제스포츠대회를 유치해 한강에서 연중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경기연맹의 승인을 받은 권위 있는 국제대회를 한강에서 개최함으로써 한강을 명실상부한 국제스포츠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한다. 
이러한 국제 규모의 대회 개최는 국내ㆍ외 유명선수들이 펼치는 화려한 경기로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국제대회를 위해 조성된 경기장을 활용해 일반시민 대상 대회를 개최해 일반 시민 스포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