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토론회, 대한민국 시대정신을 담은 상징공간 조성에 지혜 모아
이 안 기자
pin8275@naver.com | 2025-10-29 12:20:37
‘세종 국가상징구역’ 전문가 토론회 성황리 개최
강주엽 행복청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국가상징구역 토론회에 참석한 주요내빈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세계로컬타임즈]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정의 중심이자 미래의 행정수도로서의 상징성을 품은 국가상징구역의 밑그림을 두고 정부와 학계, 시민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강준현·김종민·박수현·황운하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를 열고, 국가상징구역의 기본 구상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이 어떤 국가적 가치와 철학을 담아낼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는 아울러, 9월 2일부터 진행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후속 단계이기도 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면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국민의 기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부 S-1생활권 약 210만㎡ 부지에 조성되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향후 우리나라 국정의 중심이자 국민 통합과 소통의 무대로서, 행정과 입법, 시민을 위한 개방형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국가상징구역의 도시계획 및 공간 구조, 주요 건축물 배치, 상징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국민참여 심사제를 도입해 국민이 직접 공간 조성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시·건축·역사·조경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가상징구역의 비전과 정체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부 발제에서 황재훈 충북대 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의 가치와 비전’을 주제로, 세종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국가중추기능이 집약된 행정수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가상징구역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개방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국민 소통의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역사 공공성으로 정의하기’를 주제로 국가를 상징하는 건축이 갖춰야 할 핵심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 국가 정체성을 분명히 규정하고 이를 담아낼 매체로 건축과 공간을 선택해야 하며, 그 안에 역사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시대정신, 자랑스러운 역사 전통, 미래 세대에 전할 가치가 함께 담길 때 진정한 국가상징공간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에서는 발제자 외에도 김도년(성균관대, 도시), 송하엽(중앙대, 건축), 우동선(한국건축역사학회, 역사), 박윤진(오피스박김,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도시분야 김도년 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을 민주주의와 국가 비전을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종시의 자족성과 도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인공지능·스마트도시·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과 도시 비전을 융합하는 국제적 선도지구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고, 건축분야 송하엽 교수는 탈수치 시대에 국가상징은 국민의 감각과 공감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며, 다문화·평등·환경·역사의 가치를 담고 건축물과 인프라 환경이 연결되며 국민과 교감하는 의미 충만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분야 우동선 회장은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건축양식이나 축, 랜드마크 등에 기반한 과거 지향의 설계수법을 사용하기보다는 한국의 현재에 입각하여 미래의 비전을 지향하며 아이티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동 기제와 현대 한국의 장점을 살리는 설계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조경분야 박윤진 대표는 국가 정체성을 반영하는 광범위한 자연경관 조성과 산수 개념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그리고 개방성과 시민 참여가 주도하는 민주적 공간 구성을 국가상징경관의 핵심으로 제안했다.
현장에는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경기도에서 온 김ㅇㅇ씨는 “세종이 행정수도로서 갖는 상징성을 처음으로 실감했다”면서 “국가의 중심이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란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에서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박ㅇㅇ씨는 “국가의 상징이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란 메시지가 새로웠다”며 “앞으로 공모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비전이 담긴 상징공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11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아 국민 참여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한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설계공모, 도시계획 수립,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마다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28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강준현·김종민·박수현·황운하 국회의원실과 공동으로 ‘세종 국가상징구역 토론회’를 열고, 국가상징구역의 기본 구상과 향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이 들어설 국가상징구역이 어떤 국가적 가치와 철학을 담아낼 것인가를 주제로 열렸다. 이 자리는 아울러, 9월 2일부터 진행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후속 단계이기도 하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토론회는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으는 자리”라면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과 국민의 기대, 그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비전을 담아낼 수 있는 뜻깊은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중심부 S-1생활권 약 210만㎡ 부지에 조성되는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향후 우리나라 국정의 중심이자 국민 통합과 소통의 무대로서, 행정과 입법, 시민을 위한 개방형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예정이다.
행복청은 이번 국제공모를 통해 국가상징구역의 도시계획 및 공간 구조, 주요 건축물 배치, 상징 경관 등을 종합적으로 설계하는 한편, 국민참여 심사제를 도입해 국민이 직접 공간 조성 과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도시·건축·역사·조경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국가상징구역의 비전과 정체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1부 발제에서 황재훈 충북대 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의 가치와 비전’을 주제로, 세종이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넘어 국가중추기능이 집약된 행정수도로 발전하고 있다며, 국가상징구역을 시민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수평적·개방적 공간으로 조성하고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을 국민 소통의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역사 공공성으로 정의하기’를 주제로 국가를 상징하는 건축이 갖춰야 할 핵심 개념을 제시했다. 우선 국가 정체성을 분명히 규정하고 이를 담아낼 매체로 건축과 공간을 선택해야 하며, 그 안에 역사성과 공공성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시대정신, 자랑스러운 역사 전통, 미래 세대에 전할 가치가 함께 담길 때 진정한 국가상징공간이 완성된다고 밝혔다.
이어진 2부에서는 발제자 외에도 김도년(성균관대, 도시), 송하엽(중앙대, 건축), 우동선(한국건축역사학회, 역사), 박윤진(오피스박김,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도시분야 김도년 교수는 국가상징구역을 민주주의와 국가 비전을 국민이 체험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하고 세종시의 자족성과 도시 활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하며, 인공지능·스마트도시·스마트모빌리티 등 첨단 기술과 도시 비전을 융합하는 국제적 선도지구로 발전시킬 것을 제안했고, 건축분야 송하엽 교수는 탈수치 시대에 국가상징은 국민의 감각과 공감으로 재구성되어야 하며, 다문화·평등·환경·역사의 가치를 담고 건축물과 인프라 환경이 연결되며 국민과 교감하는 의미 충만한 장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분야 우동선 회장은 세종 국가상징구역은 건축양식이나 축, 랜드마크 등에 기반한 과거 지향의 설계수법을 사용하기보다는 한국의 현재에 입각하여 미래의 비전을 지향하며 아이티 등과 같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작동 기제와 현대 한국의 장점을 살리는 설계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으며, 조경분야 박윤진 대표는 국가 정체성을 반영하는 광범위한 자연경관 조성과 산수 개념에 기반한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 그리고 개방성과 시민 참여가 주도하는 민주적 공간 구성을 국가상징경관의 핵심으로 제안했다.
현장에는 정부 관계자와 학계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 시민과 대학생 등 다양한 계층이 참석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경기도에서 온 김ㅇㅇ씨는 “세종이 행정수도로서 갖는 상징성을 처음으로 실감했다”면서 “국가의 중심이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란 점이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학에서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박ㅇㅇ씨는 “국가의 상징이 고정된 무언가가 아니라,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란 메시지가 새로웠다”며 “앞으로 공모 과정에도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오늘 토론회에서 국가상징구역 조성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앞으로의 추진 과정에 적극 반영하고, 우리나라의 정체성과 비전이 담긴 상징공간을 국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답했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는 11월 20일까지 작품을 접수 받아 국민 참여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12월 중순 당선작을 발표한다. 행복청은 앞으로도 설계공모, 도시계획 수립, 건축설계 등 후속 절차마다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창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세계로컬타임즈 / 이 안 기자 pin8275@naver.com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