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위한 저탄소 식생활 집중 전개▲ 비건 소시지, 비건 치즈 (사진 왼쪽)와 비건 핸드백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최근 친환경과 가치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제로웨이스트’, ‘비건’ 등 생활 속 실천 움직임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는 저탄소 식생활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비건 라이프스타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비건’은 식생활에 적용되는 개념이었지만, 최근에는 동물의 가죽 등을소재로 만든 의류를 입지 않고, 동물실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는 패션, 뷰티 등으로 확산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지난해 11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농업 및 식량 분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전체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1%에 달한다. ◆ 비건 라이프스타일 확산 캠페인 전개
먼저, 시는 시민들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비건 라이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
시는 7월 한 달간 실천 인증, 댓글 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참여 이벤트를 추진하고, 서울미식주간(9월30일~10월6일), 채식인의 날(10월1일) 등 주요 계기를 활용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탄소 식생활 관련 캠페인은 서울은 감탄해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올해 서울미식주간에는 국내외 미식전문가가 추천하는 ‘채식 50선 안내서를 발간’, 다양하고 차별화된 한국 채식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채식 음식점 홍보 서울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울지역의 채식 음식점의 정보를 제공해 시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채식 음식점의 정보는 온라인 지도서비스 형태로 제공되며, 음식점 현황과 채식 메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는 11일부터 서울시 식품안전정보에서 이용 가능하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채식 식당 활성화를 위한 홍보자료(카드뉴스, 영상 등)를 제작해 서울시 홈페이지, 시 대표 SNS 등에 게시하고 서울 먹거리문화축제 등에서도 홍보할 예정이다. ◆ 비건 스타트업 창업 육성 비건 스타트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비건 페어 개최 등을 통해 관련 산업군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먼저, 서울창업허브, 서울창업디딤터, 먹거리창업센터, 스페이스 살림 등 서울시 창업기관을 통해 비건 스타트업의 제품개발·상품화·판로개척 등을 집중 지원한다. 서울창업허브에서는 ‘키친인큐베이터’를 활용해 미래 먹거리 시장을 위해 노력하는 비건 스타트업들의 메뉴 개발 및 직접판매, 시장성 검증, 민간 공유주방 입점 연계 등을 지원한다.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비건페어 2022’에 ‘서울 비건 라이프스타일 체험관’을 운영한다. 시 창업지원기관 입주 비건 스타트업의 다양한 제품이 전시될 예정으로, 대체육, 소세지, 치즈 등 비건식품과 비건화장품, 비건 핸드백, 비건의류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기술 및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채식요리 시연 및 제로웨이스트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제로웨이스트 체험공간에는 개인이 가져온 용기에 세제 및 생활용품 등을 소분해 담아가는 체험프로그램과 제로웨이스트(무포장) 제품 및 다회용 배달용기 등 전시가 준비돼 있으며, 다회용컵 회수기도 설치될 예정이다. ◆ 공공부문 사례
▲ AI 푸드 스캐너(퇴식구 잔반)시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다양한 대체육 메뉴를 월 1회 제공하고 있으며, ‘AI 푸드스캔’으로 음식물쓰레기 감량에도 힘쓰고 있다.
주 1회(매주 금요일) ‘지구를 위한 밥상’을 운영, 직원 대상 다양한 채식 식단을 제공해왔으며 올해 4월부터는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 등 다양한 대체육 메뉴를 월 1회(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저탄소 식생활의 필요성과 식단 및 조리법을 공유해, 사업소와 자치구 직원식당에서 주 1회 이상 채식 식단을 제공하도록 유도하고, 시 본청의 경우 직원 대상 만족도를 고려해 채식 식단 제공횟수 확대를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