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백진 서울시의원 "면북초 통폐합 강력 반대"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6-26 13:33:15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서울시 중랑구 면북초등학교의 통폐합 논의에 대해 서울시의회 성백진(더불어민주당, 중랑1) 의원이 반대하고 나섰다.

성 의원은 26일 중랑구 망우3동 면북초등학교와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양원지구 내 초등학교와의 통폐합 의견에 대해 "교육환경 고려하지 않은 행정편의적 정책"이라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면북초는 지난 1983년 개교 후 지금까지 46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현재 안성맞춤 교육과정 선도학교 지정, 두드림학교 운영, 서울형 혁신학교, 교육복지 우선 지원학교 등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2014년 11개 학급으로 학생 수 200명이 채 안돼 2014년 통폐합 대상 학교로 지목됐었다.

이후 학생 수가 점점 증가하며 현재는 12개 학급 238명(초등학생 182명, 유치원생 56명)이다.

성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통학거리와 학군 등 교육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통폐합을 추진하며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통폐합 대상지인 신내동 양원지구는 중랑구 3학군으로 중랑구 4학군인 면북초 학생들이 이 학교를 다니기 위해서는 1km 이상을 통학해야 한다.

홍은주 면북초살리기 학부모 및 지역사회운동본부 공동대표는 "집 앞의 안전한 학교를 앗아가고 낯선 학교로 강제 전학시켜 아이들에게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주고 자존감을 훼손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소규모 혁신학교의 학생맞춤식 교육이 진정한 미래학교의 지향점이며 학생 한명의 인권도 소중히 여기는 서울시 교육의 방향과도 맞지 않는다"고 성토했다.

성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주민에게 사전 의견수렴이나 공청회 없이 통폐합을 추진했다"며 비판했다.

이어 "면북초는 동부교육지원청 학생 만족도 1위의 학교이고 또한 학생수는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교육불균형 격차를 해소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면북초는 존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면북초살리기 학부모 및 지역사회운동본부는 27일 면북초 강당에서 통폐합 반대 긴급 학부모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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