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자라섬에 '나무·미래' 심다
고성철
imnews656@hanmail.net | 2017-04-05 13:41:23
[세계로컬신문 고성철 기자] 경기도 가평군은 5일 식목일을 맞아 자라섬 남도에서 '자라섬 남도를 희망과 힐링의 섬으로'란 주제로 ‘제72회 식목일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기 가평군수, 고장익 가평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장기명 가평군산림조합장, 최성진 시설공단이사장, 공무원 등 약 1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산수유 300주, 무궁화 2500주, 금어초와 리기탈리스 등 꽃묘 6000본을 식재했다.
김성기 군수는 “황무지였던 섬 자라섬이 가평을 빛내주는 더 없이 소중한 자산이 됐던 것처럼 오늘 심는 이 나무들이 숲을 이뤄 지구의 건강과 가평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길 바란다”며 “군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숲의 가치와 치유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가평의 숲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가꿔 가자”고 말했다.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산림의 공익적가치는 126조원으로 GDP의 약8.5%를 차지하고 국민 1인당 약 250만원의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평군에서는 장애인 등 소외계층의 정서 안정과 심리 치유를 위해 ‘복지시설 나눔 숲’을 추진하고 있으며 왕벚나무・돌배나무 등 2.4km 가량에 가로수 및 쌈지공원 3개소를 조성하는 등 생활 속의 숲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경제림 조성을 위해 4월말까지 4억5000만원을 들여 150ha에 낙엽송을 비롯해 총 6종의 경제수 41만3000본을 식재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에 대한 조속한 복구를 위해 4600만원을 들여 4ha의 산림재해복구조림도 병행한다.
군 관계자는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닌 현실적인 개념”이라며 “대표적인 예가 산림사막화로 발생한 봄철 중국발 미세먼지다. 이 때문에 주민의 건강이 위협 받고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 숲을 조성하고 가꾸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앞으로 군은 산불예방과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해 산림이 한순간에 폐허가 되지 않도록 산림보호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군민 모두가 숲을 조성하고 보호하는데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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