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해' 힐링 프로그램 운영
김수진
neunga@naver.com | 2017-04-05 13:47:10
[세계로컬신문 김수진 기자] 주민이 서로의 이야기를 공감하며 스스로 치유하는 힐링 프로젝트가 열린다.
5일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에 따르면 주민들의 마음건강 지키기 프로젝트로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를 운영한다.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이 자존심을 높이고 삶의 가치를 일깨워 당당하게 세상에 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프로젝트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마주함으로써 내면의 힘을 통해 스스로 치유하는 과정으로 이뤄진다.
전문가가 일반인을 치유하는 권위적, 수직적 방법에서 벗어나 치유를 경험한 주민이 또 다른 주민을 치유하는 독특한 방식이다.
힐링 프로젝트는 오는 21일부터 6주간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보건소 강당에서 진행된다. 30대 중반부터 65세까지 도봉구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매주 1회씩 총 6주간 ▲내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 ▲내 인생에서 가장 추웠던 날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밥상 ▲내 인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한 마디 ▲평생 한번도 입 밖으로 꺼내지 못했던 상처 등을 주제로 이야기한다.
한 명이 이야기하면 나머지는 경청하며 자신의 얘기처럼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4일까지 20명을 모집하며 보건소 6층 지역보건과에 방문하거나전화 또는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김상준 보건소장은 "치유 릴레이 방식을 통해 참여자들이 잃어버린 자존감을 회복하고 힐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마음이 건강한 도봉구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세계로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