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삼괴지역주민들 “페기물 처리시설 입주 결사반대”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7-06-28 14:14:07

“화성시 공무원이 페기물 업체와 관련이 있다”주장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경기 화성시 석포리, 운평리, 화산리 지역 주민 50여명과 ‘삼괴지역 폐기물처리 시설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괴지역 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를 결사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청환 비상대책부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에서 유독 화성시만 폐기물 처리시설 2곳을 운영 중인데 삼괴지역(운평리, 석포리, 화산리)일대에 공장폐수처리시설 3곳을 더 유치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는 화성시 서남부권을 폐기물 처리지역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폐기물 처리시설 설립과 관련 “화성시 공무원이 도로부지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땅값을 많이 줄 때 팔라고 했다. 이는 시 공무원이 폐기물 처리 업자와 연관이 돼 있다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화성 운평리 최종 산업 일반 폐기물 사업계획서에는 도로부지에 대한 계획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 공무원이 인력과 비용을 낭비해가며 페기물시설처리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며 화성시를 비난했다.


화성시 삼괴지역 주민들은 “화성시는 10년 안에 세계 7대 도시가 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폐기물 처리시설 입주는 시의 미래와도 어울리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도 없는 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시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폐기물 시설 입주를 끝까지 반대하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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