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현 작가, ‘BLUFF series 2020’ 사진전 연다

김영식

ys97kim@naver.com | 2020-02-21 14:22:05

내달 3일~15일…서울 종로 소재 서이갤러리서

 

[세계로컬타임즈 김영식 기자] 여상현 작가의 사진 개인전 ‘BLUFF series 2020’이 열릴 예정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내달 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계동 소재 서이갤러리서 진행된다.


‘BLUFF(허세‧허풍)’란 단어가 의미하듯 이번 ‘BLUFF series 2020’ 전시는 인간 욕망과 허세를 풍자한다. 끝없는 인간 욕망에 대한 탐구를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여 작가는 “인간은 나약한 본질적 자아를 감추기 위해 허세를 부린다”며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은 내면의 빈곤에서 비롯되는 일종의 보호색으로, 결국 나 아닌 상업적 브랜드로 자신을 감싸고 마치 그것이 자신인 양 착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물질적 욕망과 허영은 빈 껍데기에 불과함을 알면서도 인간은 그 속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는 게 불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여 작가는 “물질이 사라지면 (사람은) 초라한 모습을 들키게 된다”며“이것이 인간이 본능적으로 허세를 부리게 되는 이유며, 그만큼 인간은 약한 존재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 작가는 명품 가방을 작품의 공통 소재로 사용, 다양한 환경에서 인물 머리에 가방을 씌우는 등 해학적인 표현 방법으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BLUFF series’의 초기 작품은 어둡고 강한 색채를 사용한 반면, 최근 작품들은 부드러운 색채와 간결한 이미지로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여 작가는 “사회 속 인간의 한 단면을 표현하고 싶었다”며 “물질적으로 풍부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도 시련과 고통을 느끼는 순간이 있다. 명품 가방을 이용해 작품 모티프인 허영심을 표현해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명품의 의미를 돌아보고 인간 행복이 어디까지인지 생각하게 한다”고 말했다.


결국 물질적인 것에서 오는 영원한 행복, 즉 유토피아 같은 세계는 존재할 수 없으며, 그 자체가 이상일 뿐이라는 작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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