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나루터에서 서성거리다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2-07-22 14:25:43
시인 이종숙
나루터에서 서성거리다
시인 이 종 숙
얼마나 많은 늙음의 시간을 건너기 위해
거울 앞을 서성거릴까
잔인한 시간이 거울을 깨라 한다
그런들
그게 뭔 대술까
부모도 형제도 먼저 간 길
가면 가는 거지
다만
삐걱거리며 노 저어 건너야 할
늙음이 가엷고 서러운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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