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署, 간암말기 북한이탈주민에 생계비 전달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6-07-13 14:26:09

지역 봉사단체 협조 간병인, 방문간호사 등 서비스 지원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경기화성서부경찰서(서장 곽생근) 보안협력위원회(위원장 최영민)는 13일 말기암 판정을 받고 홀로 투병중인 탈북민 권모씨(51)를 방문해 생계지원비를 전달하고 앞으로도 투병생활에 필요한 생필품 등을 지속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날 화성서부경찰서 보안과에 따르면 화성시 사회복지과, 하나재단 등과 협조관계를 구축해 권씨에 대한 간병인, 의료지원, 가사도우미 등 맞춤형 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도 자원봉사센터 등 지역 서비스 단체에 도움을 요청해 목욕, 도시락 서비스 등을 추가로 지원, 홀로 투병중인 권씨의 건강회복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권씨는 단신 귀순한 탈북민으로 그간 화물트럭 기사 등 운수업에 종사하며 정상적인 정착생활을 했으나 말기암 판정으로 인한 두번에 걸친 수술과 후유증으로 정신적,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홀로 원룸생활을 해오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씨는 "한국에 가족도 없고 혼자 쓸쓸히 지내오던 중 말기암 선고를 받고 삶을 포기하려 했지만 신변보호관의 끊임없는 관심과 진심어린 마음을 보고는 살아야겠다는 희망을 갖고 열심히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곽생근 경찰서장은 "사회적 약자인 북한이탈주민이 지병으로 인한 육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고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보안협력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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