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화개동에 '쌍계명차 박물관' 문열어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16-06-23 14:28:14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야생차 시배지로 널리 알려진 지리산 화개동천에 쌍계명차 박물관이 들어섰다.
23일 경남 하동군에 따르면 화개면에 소재한 쌍계명차(대표 김동곤 명인)가 22일 탑리 가탄마을의 신공장 개소와 함께 면소재지 원탑마을에 위치한 차 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희 하동군 부군수를 비롯해 김봉학 군의회 의장, 김선규·김종환 군의원, 서정일 면장 등 기관·단체장과 박권흠 한국차인협회 회장, 전국의 차 단체 임원, 지역 차 생산자 회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차 박물관은 식품명인 제28호인 김동곤 대표가 1975년 2월 차 제조업을 창업해 올해로 40주년이 되는 뜻을 기념하고 차문화와 차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면소재지 십리벚꽃길 입구에 지상 2층 793㎡ 규모로 건립했다.
박물관 2층에는 경상도 지역의 가야토기를 비롯해 청자, 백자, 찻잔류와 기해본 '동의보감' 25권 전질, 다식과 떡살 200여점, 차풍로 10여점 등이 전시됐으며 1층에는 계단식 강의실과 차 판매장, 실·외시음장으로 꾸며졌다.
박물관 개관과 함께 문을 연 3868㎡ 규모의 신공장에서는 야생차 위주의 다양한 차 제품과 화개골 농산물을 이용한 대용차류, 국화메리골드·매화 등의 꽃차류, 여러 가지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차류 등 200여 종의 차를 생산한다.
400년 가까이 13대를 이어 사는 화개토박이 김동곤 대표는 "보석같은 화개동천에 작지만 알찬 명차 박물관을 개관해 무엇보다 기쁘다"며 "내실있는 운영으로 화개차에 희망의 전기를 마련하고 차 생산자와 차 산업 부흥에 힘을 보태려 한다"고 전했다.
김동곤 대표는 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화개면민 감사패, 군민상, 대통령표창과 함께 대한민국 식품명인 제28호로 국제명차품평대회에서 최고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화개동의 향기', '좋은 차는 아름다운 사람 같아라', '진감선사와 최치원', '김동곤 명인의 화개차 이야기', '그 산에 차가 있었네', '다담설화' 등 다수가 있으며 현재 화개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일환으로 주민문화 해설가 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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