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재명 지사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 완성위해 정진"
이배연
news@segyelocal.com | 2020-01-02 14:40:37
DMZ, 평화 상징 조성 등 평화경제 추진…보편복지 실현
[세계로컬타임즈 이배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아 신년사를 통해 “이제 민선7기 경기도정이 중반에 접어들어 지난 1년 반 동안 경기도는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의 골격을 세웠다"며, “올해부터는 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살피고 완성도를 높여나갈 때"라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우선 “공정사회 완성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작은 적폐에 눈감으면서 큰 적폐를 청산할 수는 없기에 크든 작든 적폐가 경기도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면서 “건설업 분야의 하도급 부조리, 입찰 담합, 페이퍼컴퍼니와 같이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켜온 부동산 적폐를 더 촘촘하게 감시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특히 “불법 사금융, 유통기한 위·변조 등 도민의 삶을 어지럽히는 민생 침해 범죄들도 완전히 사라지는 날까지 엄중하게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은닉세원 발굴, 복지 사각지대 해소,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체납관리단을 더욱 확대해 억강부약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하천과 계곡 정비를 완료해 여름에는 맑고 깨끗한 청정계곡을 모두의 품에 되돌려줄 것이며, 노동 존중 사회로 나가기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겠다”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화향유권을 보장하며 이동노동자와 현장노동자의 쉼터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평화시대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순탄하지 않아 평화와 번영을 향한 길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데, 왜냐면 평화는 도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기에 상황이 안 좋을수록 평화를 만들어내기 위한 주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개성 관광 재개에 적극 나서 닫혔던 개성의 문을 열어 꼬인 남북관계의 실타래를 풀 것이라며 긴장이 높아지는 한반도에 평화의 길을 내서 개성 관광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며, “개성 관광이 평화경제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의 마중물이 될 거라 믿는다”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가 지난 해 11월 정부로부터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돼 독자적인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마련된 만큼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면서 “경기도민의 참여 속에 평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DMZ를 평화의 상징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비롯한 평화경제 기반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균형발전을 위한 노력도 계속 된다”고 강조하면서, “공공기관 3곳의 경기북부 이전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생활 SOC 시설 확충을 비롯해 경기북부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도민 복지권을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복지 확대를 위한 노력은 정부의 헌법상 의무로서, 복지 투자는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유인하는 가장 유용한 수단”이라면서 “경기도의 복지정책은 지역화폐와 결합해 직접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설계됐고 실제로 지역화폐가 골목상권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가성비 높고 경제 효과도 지닌 복지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복지가 경제 발전의 동력이 되도록 꼼꼼하게 살피겠다”면서 “이외에도 초등학생 치과주치의 제도·청년 기본소득·고등학교와 대안학교까지 무상교복 확대 같은 경기도만의 차별화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사업을 견고하게 정착시키겠다”고 확고히 말했다.
또한 “청소년 교통비 지원·농민 기본소득으로 더 촘촘한 보편 복지를 실현하겠다”면서 “신설되는 청년지원사업단은 청년의 주도적인 정책참여를 기반으로 청년들의 권익 증진에 기여할 것”이며, “구직 청년에게 지급하게 될 청년 면접수당은 이 시대 가장 취약한 계층이 돼버린 청년들의 어깨를 조금이나마 펴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필연적인 제도인 기본소득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상생하는 경제 선순환구조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제는 곧 순환, 아무리 자원이 많아도 그것이 순환하지 않는다면 죽은 경제와 같다”면서 이는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을 순환할 때 비로소 생명력이 있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힘주어 말했다.
따라서 “경제의 모세혈관이라고 할 수 있는 소상공인·골목상권·전통시장에부터 ‘혈액’을 공급함으로써 시장상권진흥원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는 5,378억 원으로 예상되는데, 지역화폐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익을 도민에게 환원하고, 지역화폐가 경기도 구석구석을 순환하며 생명력 넘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 시·군과 함께 구상한 ‘일자리 정책마켓’으로 양질의 공공일자리를 창출하고, 민간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특히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 탈취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시스템 구축으로 기술보호를 강화해 지식재산권 보호와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부품소재 국산화 지원, 반도체 산업 인력 양성으로 산업의 보호와 육성도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며, 특히 인공지능과 같은 미래 신산업 육성으로 경제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도민의 생활환경을 꼼꼼하게 개혁하겠다”고 천명했다. “공공임대주택을 확충해 주거 환경을 안정시키고, 경기도형 도시재생 사업으로 더욱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미세먼지와 경유차량 배출가스 저감 그리고 영세사업장 오염 방지시설 설치 지원 등 다각도의 정책들을 동시 다발로 추진해 대기질을 개선해 나가겠다”면서 “노선입찰제 방식의 경기도형 버스준공영제를 시작해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충과 대중교통의 서비스 개선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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