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은 사회의 진정한 뿌리·버팀목”…文대통령 축사

최경서

noblesse_c@segyelocal.com | 2019-10-02 16:32:49

부영그룹·복지부,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식…‘청려장’ 증정

 

▲ 제23회 노인의 날 행사에서 개인·단체들이 정부 포상을 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세계로컬타임즈 글·사진 최경서 기자] 노인에 대한 공경의식을 새기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지정된 노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부영그룹과 보건복지부가 자리를 마련했다.

 

부영그룹이 10월 2일로 지정된 노인의 날(제23회)을 맞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는 대안노인회가 출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등을 비롯해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해 뜻을 한 데 모았다.
기념식에 앞서 이중근 대한노인회 및 부영그룹 회장은 “그동안 수많은 어르신들이 걸어온 위대한 발자취들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세운 것”이라고 인사말을 건넨 뒤 “나라를 잃은 아픔과 전쟁이라는 폐허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오직 조국의 발전과 번영만을 위해 땀을 흘려 오신 그들을 위해 새로운 노인상을 정립해야 한다”고 어르신들에 대한 경의를 표했다.
이어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 라이프 스토리 등이 곧 우리의 문화가 되고 전통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본보기가 될 수 있어야 한다”며 “‘어른다운 노인으로’라는 목표를 따라 후손들이 새 역사를 만들어 감에 있어 확실한 길잡이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을 잊지 않고 서면으로 축사를 보냈다. 문 대통령은 “노인의 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진정한 뿌리이자 버팀목인 어르신들의 삶을 귀히 여기고 공경의식을 다시금 새길 수 있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어르신들은 식민지와 전쟁의 고통을 이겨냈으며, 민주화와 경제성장이란 업적을 이뤄낸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박수를 보냈다.
또한 “한국은 2026년이 되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며 “이에 정부는 노인 복지를 향상시키고 이와 관련된 각종 정책을 추가하는 등 어르신들의 ‘행복한 사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축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5조원이 넘는 예산으로 어르신들의 안정된 생활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자리에 오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조국 장관을 의식한 듯 정부를 비판해 참석한 이들의 비난을 샀다. 자리에 맞지 않는 경솔한 발언을 했다는 것.
황 대표는 “나라 걱정이 많으실 것”이라고 운을 뗀 뒤 “어르신들이 피땀을 흘려 세워온 위대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져있다”고 주장했다.
야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소신 발언을 하던 황 대표는 깊은 한숨을 내쉰 뒤 다시 이날 행사에 초점을 돌렸다. 그는 “우리 어르신들은 어느 사회에서나 존경받아야 할 존재”라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국민과의 소통과 화합에도 크게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뒤로 하고 올해 100세를 맞은 어르신 1550명을 대표한 오창민·이정직 어르신에게 문 대통령 내외의 축하카드와 청려장 증정식이 펼쳐졌다. 현재 우리나라의 100세 이상 인구수는 모두 1만9776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청려장이 증정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증정된 청려장은 명아주의 대로 만든 가볍고 단단한 지팡이로, 조선시대에 임금이 여든 살을 맞은 어르신에게 장수를 축하하기 위해 하사한 전통이 깃든 귀한 지팡이다. 조장(朝杖)이라 이르는 청려장은 건강·장수의 상징이자 노인의 상징으로도 여겨진다.
이날 행사의 주최를 맡은 보건복지부 김강립 차관은 “노인의 날 기념식은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공경의식을 제고시키는 분명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디 어르신들께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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