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컬타임즈 이복한 기자] 안양시가 안양천 일대에 대한 비점오염 관리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비점오염원은 공장폐수, 하수처리장 오수 등 수질오염 물질이 특정된 오염원과 달리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 불특정 장소에서 넓은 면적에 걸쳐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수질오염 물질을 말한다. 환경부로부터 비점오염원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오염 저감 사업비의 70%를 국비로 지원받게 된다. 시는 3일 시청 전자회의실에서 비점오염 관리지역 지정 연구용역 중간 발표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관련 부서 공무원과 경기연구원, 대학 교수, 용역사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해 지정 신청서를 검토했다. 지정 신청서에는 안양천의 수질·유량 모니터링 분석 결과와 비점오염원 현황을 토대로 비점오염원 50% 이상 저감 등 중장기 수질 개선 계획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8월 발생한 집중호우처럼 예측이 어려운 기후 변화로 인한고농도 비점오염원 유입 등 수생태계 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예방 및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시는 이날 논의된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이달 중 환경부에 안양천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최대호 시장은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을 통해 물 순환 개선, 강우 유출수 저감,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 안양천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이 사업을 안양천 지방정원 추진과 연계해 물 순환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앞서 2021년 12월 광명·군포·의왕·과천시 등 안양천을 공유하는 지자체와 수질관리 행정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