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참여자 모집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3-03-23 15:19:35

4월 1일 오전 10:30 구로구 안양천 일대, 나무와 봄꽃 식재
24일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선착순 모집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제78회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 1일 오전 10:30부터 구로구 안양천 고척교 일대에서 시민, 서울시장, 시직원 등 400여명과 함께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에 참여할 시민 360명을 모집한다. 
참여인원 400명 중 200명은 서울시청에서 시청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모집(1팀당 최대 5명)하고, 160명은 구로구청에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팀 단위로 모집할 계획이다.
이번 식목일 행사는 나무 심기를 통해 기후 변화 등 환경 문제에 대응하고, 녹색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와 구로구가 공동 개최하는 행사로 시민, 서울시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 구로구청장 등 400여명이 안양천 하천 2,000㎡에 나무 4,060여주와 봄꽃 8,000본을 심는다.
우리나라의 식목일은 신라시대 문무왕 10년부터 8년간 싸워 17년 2월 25일(양력 4월 5일) 당나라 세력을 몰아내고 실질적인 삼국통일을 이룬 것을 기념해 나무를 심은 것에서 유래됐다고 전해져온다.
고려시대에도 풍수 사상 아래 수도가 있는 개성 송악산의 땅 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다는 기록이 있고, 조선시대 이전까지 바람의 피해를 예방하고 땅 기운이 약한 곳에 나무를 심어 보호하며 숲을 만들었다고 한다. 제1회 식목일 행사는 산림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1946년 4월 5일 서울시의 주관으로 사직공원에서 거행됐다.
어느덧 78회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나무심기 활동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흥을 북돋고 즐길 수 있는 풍물놀이와 식전공연 등이 선보이며,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를 위한 ‘키다리 삐에로의 풍선아트’, ‘이끼나무 만들기’, ‘엄마랑 아빠랑 나무랑’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나무 심기를 마친 참여자 400명에게는 1인당 1그루씩 총 400그루의 나무를 무료로 분양해 시민들이 가정에서도 나무심기 문화 확산에 동참할 수 있도록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집에서도 키우기 쉽고 봄에 꽃을 볼 수 있는 미스킴라일락과 치자나무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미스킴라일락은 1947년 미국인 식물 채집가가 북한산에서 야생의 수수꽃다리 종자를 채취해 미국으로 가져가 원예종으로 개량한 뒤, 한국 근무 당시 같은 사무실 여직원의 이름을 붙여 더 유명해졌다. 아담한 수형과 병해충에 강하고 향기가 진해 인기 있는 라일락 품종이다.
치자나무는 높이 1~2m까지 자라며 윤기나는 잎과 향기가 특징이다. 열매를 치자라고 하며 한방에서는 불면증과 황달의 치료에 쓰기기도 한다. 주로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에 분포하며, 한국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재배된다.
나무심기 행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4일부터 27일까지 선착순으로 서울시 누리집(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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