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3년 BIT 마을버스까지 확대 설치

이효진

dlgy2@segyelocal.com | 2023-01-02 15:28:12

전기수전 어려운 곳 ‘배터리형 BIT’ 도입, 기술 개선 편의성·시민호응↑
2022년 버스정보안내단말기 보급률 85.42% 달성
▲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진=서울시)

 

[세계로컬타임즈 이효진 기자] 서울시는 교통 정보 소외지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2023년부터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마을버스정류소까지 확대 설치한다. 


2022년에는 버스정보안내단말기 ‘BIT(Bus Information Terminal)’ 140대(신설30대, 교체110대)의 단말기를 설치하며 총 5,697대를 운영, 보급률 85.42%을 달성했다. 
야간에만 들어오는 가로등의 전원을 활용해 충전하는 ‘배터리형 BIT’를 도입해 일부 전기 수전이 어려워 단말기를 설치하지 못하는 곳까지 버스 정보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교통 정보를 접하는 시민들의 이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2023년에는 자치구와 함께 마을버스정류소 200개소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를 설치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현재 16.8%(721대)인 마을버스 단말기 설치율을 2025년까지 40%(1,721대)로 대폭 높여 나간다.
특히 마을버스 정보안내단말기의 경우 주택가 설치 비중이 높고, 시내 주요 정류장보다 시설 수준이 저하된 만큼, 교통 소외 지역에도 모빌리티 시대에 걸맞는 서비스 수준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말기 보급이 높은 시내버스 정류소와 달리, 마을버스의 경우 설치율이 높지 않아 버스 도착 시간을 확인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불편함이 있었다.
기존 마을버스 BIT는 서울특별시 마을버스운송조합에서 설치‧운영·관리했으나, 마을버스 BIT 설치를 확대하고 체계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자치구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마을버스 도착정보 데이터의 수집 주기를 기존 40초에서 20초까지 단축해 시내버스에 가깝게 개선하고, 우회, 돌발 안내 서비스 등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한다. 
시내버스의 경우 데이터 수집 주기가 10초로 정확성이 매우 높지만, 마을버스의 경우 40초로 차이가 발생해왔다. 이번 신규 설치를 통해 도착정보 데이터를 시내버스에 가까운 수준으로 개선한다.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BIT가 설치되면, 우회 및 돌발상황 발생 시 신속한 정보 제공이 가능해져 시민편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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