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어린이집 통학로서 방사선 과다 검출 논란

오영균

gyun507@hanmail.net | 2017-08-28 15:32:41

허 청장, 관련기관과 협의해 안전조치 시급 마련
탑립동 일원…환경방사선 2배 이상 높게 측정 돼

[세계로컬신문 오영균 기자] 대전 유성구 관평동의 한 어린이집 통학로(테크노11로) 도로에서 방사선(우라늄)이 과다 검출돼 시민안전 위협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성구는 지난 6월부터 지역에 대한 환경방사선 이동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중 테크노 11로 일부 구간에서 환경방사선량이 주변지역보다(173nSv/h) 높게 측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유성구 따르면 주민들의 방사선 안전을 위해 지역 이동탐사를 하던 중 테크노11로 주변도로에서 환경방사선(우라늄)이 주변지역보다 470nSv/h 로 현저히 높게 측정돼 지난달 11일 1차 측정에 이어 이달 8일까지 3차 정밀 측정을 실시했다.

이번에 측정된 방사선은 Bi(비스무트:우라늄-238계열)의 환경방사선으로 예상되고 도로 포장 시 사용되는 골재에 우라늄계열의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판단된다.


전국 환경방사선량의 평균치(50nSv/h~300nSv/h)을 기준을 감안하면 위 구간에서 환경방사선이 최고 470nSv/h로 측정됐는데 이는 관평동 최근 5년 평균을(173nSv/h)을 2배 이상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환경방사선 계획구간 외 지역을 측정 중 비정상적인 측정 감지해 분석 결과 아스콘에 금속성을 띄는 Bi(비스무트·우라늄·-238계열)가 포함된 골재가 사용된 것”이라며 “인공방사선이 아닌 자연방사선 이지만 주의준위에 해당한다. 현재까지 이 지역 외에는 이상측정치가 발견된 곳은 없다”고 설명했다.


허태정 유성구청장은 “최근 원자력 안전 문제로 주민 불안이 고조된 시기에 이러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은 안타깝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전문성을 가진 유관기관과 협의해 어느 정도 유해한지 확인하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문제가 된 아스콘 제거에 신속한 조치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유성구가 환경방사선 이동탐사를 주기적으로 실시하던 중 관평동 주변도로에서 환경방사선 470nSv/h 이 측정됐는데 국내 환경방사선은 550nSv/h까지 나온다”며 “환경(자연)방사선 470nSv/h량 은 1시간씩 365일 모아 1회 가슴 X선 촬영할 때 쓰는 방사선량으로 큰 문제될게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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