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이번엔 공금횡령 의혹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7-02-16 15:43:35

사무처장, 격려금·기부물품 개인용도로 사용
성과보너스도 챙겨 …도 “사실관계 확인 중”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극심한 인사전횡(본사 2월13일 보도)과 인사비리(본사 2월14일 보도) 지적에 이어 이번에는 공금 횡령과 산하단체의 기부물품 개인사용 등의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16일 도장애인체육회 직원 등에 따르면 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2014년 11월1일 인천전국장애인체육대회 당시 도의회 의원들을 접대한다며 격려금 중 100만원을 사용했으며 같은달 14일 도의원 자녀 결혼식에 축의금 5만원과 화환 10만원 등 총 15만원을 격려금으로 처리했다.

직원 A씨는 “사무처장 본인은 같은 해 11월 인천전국장애인체육대회 종합 1위 성과보너스 대상자가 아님에도 50%의 성과보너스를 가져갔다”며 “2015년 1월에는 사무처장 방 리모델링 시 자신의 쇼파(200만원 상당)를 교체한 후 직원들을 시켜 자신의 집으로 가져갔다”고 제보했다. 

그는 또 “사무처장은 산하단체인 평택시장애인체육회 이사회비로 기부한 쌀국수(230만원 상당)를 기부영수증도 끊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2014년 10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업무용 차량을 개인 용도로 사용하는 등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면서 경기도장애인체육회의 위신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의 무분별한 처신으로 인해 경기도체육회를 비롯한 산하 31개 지방자치단체 장애체육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당시 격려금 중 일부는 축의금으로 사용한 적이 있다”며 “쌀국수 문제는 잘 아는 동생이 어려운 장애인체육회에 쓰라고 줘 가맹경기단체에 골고루 나눠 준 것으로 근거 장부도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쇼파 문제는 돈 주고 버린다 해 집으로 가져간 것일 뿐”이라며 “더 이상의 인신공격을 참지 않을 것이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답변할 수 없지만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만약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합당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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