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노조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결사반대”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7-03-30 16:04:05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금속노조 기아자동차지부 화성지회’와 ‘금속노조 현대기아자동차지부 남양연구소 위원회’가 수원 군공항 화성이전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30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군공항 경기 화성 화옹지구 예비이전부지 선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군공항 이전 사업이 수원시의 숙원사업임을 내세워 화옹지구를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화성 매향리는 미 공군 폭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간 인적·정신적 피해를 겪었던 아픔의 땅"이라며 "매향리의 아픔을 간직한 화옹지구로 군공항이 이전된다면 매향리 평화조각생태공원, 화성드림파크 유소년야구장, 서해안해양테마파크 조성사업은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기아 남양연구소는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첨단연구가 진행되는 중요한 시설"이라며 "인근에 비행장이 들어서게 되면 정밀 연구에 큰 방해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국방부는 더 이상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갈등을 증폭시켜 국민들을 이간질 시키는 기만적 행태를 중단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실력행사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용 더불어민주당 화성‘갑’ 지역위원장과 장재형 기아자동차 화성지회장, 손세광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 위원회 의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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