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예약제 시행
온라인뉴스팀
news@segyelocal.com | 2016-10-10 16:35:14
[세계로컬신문 온라인뉴스팀] 제주특별자치도는 내년부터 한라산 탐방 전 코스(성판악 등 5개)와 성산일출봉을 대상으로 탐방예약제를 우선 실시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도내·외 전문가를 워킹그룹(25명)으로 구성, 7월 워크숍과 8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 등을 거쳐 로드맵으로 확정된 5개 주제에 대한 첫 번째 결과물로 도내 주요 공영관광지를 대상으로 지난달19일 워킹그룹 소위원회, 29일 워킹그룹 전체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도 정책제안 사항으로 권고한 사항이다.
아울러 이 제도의 본격 시행을 위한 워킹그룹 주문사항으로 세계유산지역 관광지, 인기 공영관광지를 대상으로 하는 탐방총량조사 및 기초조사 실시, 예약부도(No-Show)대비 방안, 현장 예약시스템 도입 등을 행정에서 세부적으로 검토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탐방예약제 시행은 양적 관광위주의 정책으로 인한 자연훼손, 환경오염, 도로정체 등의 사회적 비용이 유발됨에 따라 이러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소하고자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려는 정책의 출발 단계다.
원희룡 지사는 “탐방예약제 시행으로 도민사회의 이해관계인들의 명과 암이 존재하겠지만 지금이 바로 제주가 더 이상 싸구려 관광지가 아닌 진정으로 제주의 자연가치를 보전하고 관광문화의 품격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탐방예약제 시행으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검토 보완해 나갈 계획이며 아울러 사업 시행에 따른 사업예산을 반영 후, 시스템 구축 등의 제반사항을 준비하고, 2017년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시행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탐방예약제 시행으로 제주의 가치를 높이는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제도 시행으로 탐방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사전 홍보에도 철저를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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