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그들의 것들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2-08-03 16:41:59

시인 백 우 선

 

그들의 것들

            시인 백 우 선

 

 

내 끼니에는 그들의 먹지 못한 끼니가 들어 있다.

 

내 잠에는 그들의 자지 못한 잠이 들어 있다.

 

내 쉼에는 그들의 쉬지 못한 쉼이 들어 있다.

 

내 웃음에는 그들의 웃지 못한 웃음이 들어 있다.

 

내 안전에는 그들의 접하지 못한 안전이 들어 있다.

 

내 돈에는 그들의 받지 못한 돈이 들어 있다.

 

내 숨에는 그들의 쉬지 못한 숨이 들어 있다.

 

 

<시인 약력>

 경기도 성남시 거주, 1981년 『현대시학』 시 등단. 1995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시집 『훈暈』 등. 동시집 『지하철의 나비 떼』 등. 김구용 시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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