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선정 반대 성명서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7-04-12 16:53:04

화성상공회의소·한국노총 화성지역지부

국방부가 국책사업도 아닌 수원시에서 추진하는 군공항 이전사업을 화성시의 계속적인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화옹지구를 예비이전 후보지로 선정한 것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이는“임의로 지역을 선정하고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동의에 준하는 여건이 조성되어야만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수 있다”는 기본입장을 저버린 것이다.


기존 전투비행장과 직선거리로 3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은 이전으로 인한 득보다 실이 더 큰 것이 문제이다.


특히 화성시는 현재 군공항 중첩 피해로 고통 속에 살고 있다. 화옹지구 인근 매향리는 미 공군 폭격장으로 인해 지난 55년간 인적·정신적 피해를 겪어야 했던 아픔의 땅이다.


또한 화성시는 경기도 최대의 산업도시로서 우정읍, 장안면, 마도면, 서신면, 남양읍 등 화옹지구 인근 읍면에 약 3천여개의 등록공장이 있으며 이는 화성시 전체의 공장등록수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에 군공항이 이전된다면 진동 및 소음 등으로 생산성 감소 및 근로자의 삶의 질 저하, 비행장 주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됨으로써 시설투자 및 건축행위 등 개발행위가 제한되어 기업의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우리나라 대표기업인 기아자동차 화성공장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는 국가의 기간산업으로 비행장이 들어섬으로 인한 각종 소음피해로 연구 및 정밀한 기술의 집중에 해가 될 가능성이 크게 예측 된다.


환황해시대의 중심도시로서 화성시는 세계의 주요소비시장인 중국으로 통하는 동북아 시대의 거점도시이며 향후 동북아지역내 물류, 관광 등 3차산업 부문을 이끌 핵심도시이다. 이러한 거점에 산업인프라 확충은 못할망정 군공항 이전이라는 것은 화성시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국방부가 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경기 남부권 주민들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혼란을 부추겨 국민들을 이간질시키고 반목을 부채질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전면 백지화해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


2017년 4월 12일
화성상공회의소
한국노총 화성지역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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