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詩] 하루살이
홍윤표
sanho50@hanmail.net | 2022-06-08 17:02:22
시인 한상호
하루살이
- 무산 생각
시인 한 상 호
동안거 하안거
물속 삼년을 일러
유충이라 하더니
바랑 하나 걸머지지 않은
허공 만행 단 사흘을
성충이라 부르는구나
퇴화한 입, 먹지도 않고
깔 알 다 까고
소리 없이 죽으니
팔십 넘도록 길 찾던 한 큰 화상
미물인 나를 불러
아득한 성자*라 하네
* 아득한 성자 (무산 조오현 시인 詩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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