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유성복합터미널 잠정중단 사과
라안일
raanil@hanmail.net | 2017-06-21 17:05:54
[세계로컬신문 라안일 기자] 권선택 대전시장이 롯데컨소시엄의 이탈로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잠정중단된 점에 대해 자신의 책임이라며 사과했다.
또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이 시의 숙원사업인만큼 재추진을 위해 시와 공사 그리고 유성구과 함께하는 T/F팀을 구성, 향후 대책을 총괄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권선택 시장은 21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숙원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이 또 다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발생해 시민 여러분, 유성구민께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가 이렇게 된 것은 전적으로 시장인 제게 책임이 있다는 것을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컨소시엄 구성원인 재무투자자의 탈퇴, 또 설계도면 미제출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촉발됐지만 이 과정에 우리시나 대전도시공사의 업무해태나 상황판단 잘못 등이 없었는지 따져볼 대목”이라며 “앞으로 정확한 실태확인과 조사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이번 사태가 컨소시엄 구성원인 재무투자자인 KB증권의 탈퇴, 설계도면 미제출 등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촉발됐다고 봤다.
권 시장은 사태 해결을 위해 시, 공사, 유성구 등 관련기관이 함께하는 합동 T/F팀을 통해 향후 대책을 총괄관리토록 해 사태 조기수습과 사업을 정상화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사업에 필요한 행정절차나 보상계획은 그대로 추진하고 주변의 BRT도로, 유성보건소 이전 등 공공사업도 정상적인 절차를 밟겠다는 것.
또한 대기업인 롯데가 철수한 만큼 사업성 확보를 위해 시 재정 투입과 함께 공모지침서 변경 등을 고려하고 있다.
박남일 사장은 토지보상을 위해 1000억원 가량의 자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힌 바와 같이 공사가 분양해 입주를 앞둔 노은3지구 트리플시티 포레아파트 중도금과 잔금으로 토지 매입을 시작하고 모자란 자금은 이미 발행한 지방채로 충당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사장은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장직에서 내려올 생각이 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임기가 1개월 20일 정도 남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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