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오산시민의 날' 행사 교통대책 수립 미비

최원만

cwn6868@hanmail.net | 2017-09-28 17:14:22

안전대책 수립 없이 행사 진행…주차장 부족 교통통제 봉사자 곤욕
"이양반 안되겠네! 서장한테 전화해야지…" 시민과 경찰 실랑이도

[세계로컬신문 최원만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지난 16일 개최한 ‘제 29회 오산시민의 날’ 행사에 많은 시민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도 교통대책 수립을 하지 않고 무리하게 행사를 진행했다는 지적이다.

이날 오전 9시경 시민의날 행사에 앞서 공설운동장 행사장 으로 출입하는 차량의 교통정리를 하고 있는 모범운전자와 행사장으로 입장을 하려는 시민들과 잦은 시비가 벌어지며 심지어 모범운전자에게 욕설까지하는 시민들도 발생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8일 경찰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원할한 교통통제를 위해 교통경찰관 A씨는 "행사주관을 맏고 있는 시청 관계 공무원에게 업부분담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협조를 구하는 과정 이를 지켜보던 B모씨(세교동) 가 “경찰관이 다 알아서 하면 될 아니냐며” 갑자기 끼어들었다.

이에 경찰관 A씨는 "선생님은 누구시냐?"라고 묻자 B씨는 "오산시민이다"라고 말하자 A씨는 "시청관계자와 교통업무분장에 대해 협의 중이며 월권하지 마시고 빠져 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B씨는 "아! 이양반 안되겠네! 서장한테 전화해야지 당신두고 봐봐"라며 시비 끝에 결국 B씨는 화성동부경찰서 청문감사관실에 재소하며 자신의 패이스북에 "민중의 지팡이는 개뿔...민중의 방망이드라!"라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화성·오산전의경회장 한 모씨는 "오산시의 주먹구구식 행사진행으로 인해 이러한 좋지않은 일들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번 일로 자칫 대한민국 치안을 맏고 있는 10만명 대한민국 경찰관의 사기가 땅에 떨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씨는 또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줘야 될 것"이라며 "따가운 햇볕에 휴일날 쉬지도 못하고 근무하는 전의경 및 경찰관계자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했던 문화체육과 자치행정과는 교통행정과의 업무라고 말하고 있어 업무떠넘기기 행정, 나몰라라식 행정이라는 지적이다.

오산시는 원활한 행사에 대한 시민들의 안전 및 교통 소통을 위해 경찰 소방 및 교통자원 봉사단체와 대책회의를 개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부실행정을 자초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취재진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실확인을 할려고 했으나 "언론인하고 예기할 문제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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