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해상 기상특보 발효, 악조건 속 응급환자 이송▲목포해경이 신안군 흑산도에서 구토증상을 보인 주민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사진=목포해경 제공)
[세계로컬타임즈 김명진 기자] 지난 주말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도서지역 응급환자 5명이 해경에 의해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3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59분께 신안군 흑산도에서 70대 여성이 심한 구토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미약하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함정이 급파, 다음날인 28일 오전 6시 43분께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이어 28일 진도군에서 심한 두통을 호소하던 관매도 주민 80대 여성과 고열 증상을 보인 조도 주민 70대 남성, 신안군에서는 가슴통증을 호소하던 하의도 주민 60대 남성과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신의도 주민 80대 여성이 잇따라 육지로 긴급 이송됐다. 해경에 의해 이송된 응급환자 5명은 각각 목포와 진도 소재 대형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 기상이 매우 좋지 않아 환자를 육지로 이송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해상 기상특보가 발효될 경우 안전관리는 물론 위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