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세전리 상습 침수 해결 기대

조주연 / 2021-04-12 00:12:33
세전지구 배수개선사업 최종 선정 국비 104억 확보

▲침수 농경지(세계로컬타임즈 DB)

[세계로컬타임즈 조주연 기자] 전북 남원시 송동면 세전리 일원의 배수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국비 104억 원이 확보됐다.

이 곳은 집중호우시 농경지 상습 침수가 발생해 송동면 일대에 남원시가 정부에 농업용 배수펌프장 및 배수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했다.

12일 남원시에 따르면 송동면 세전리 일원은 섬진강과 요천, 수지천의 합류지점으로 그동안 집중호우시마다 세전배수장에서 강제 배수함에도 불구하고 외수위 상승으로 인한 내수배제가 지연돼 잦은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민들의 영농 및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입는 지역이었다.

남원시는 이를 해소하고자 수혜면적 128㏊에 대해 배수장 1개소, 배수문 3개소, 배수로 5.6㎞를 정비하는 배수개선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을 건의한 후 1월 현장평가를 거쳐 이달 사업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해 서천지구 배수개선사업에 이은 남원시 배수개선사업 선정이다.

현재 남원시는 서천지구 배수개선사업으로 수혜면적 52.5ha에 국비 35억을 투입, 배수문 4개소, 배수로 8조 2.6㎞, 매립 5.5ha를 설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규지구로 확정된 세전지구(128ha, 104억원)까지 사업이 완료되면 농경지 침수예방 및 재해예방과 농업인의 소득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에 따른 물에 잠긴 농가를 보면서 허탈한 마음과 농민들에 대한 안타까운 심정이 굉장히 컸었는데 이번 사업 선정으로 안정적인 영농기반을 갖추게 돼 다행”이라면서 “우리시는 배수불량으로 침수피해를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빠른 시일 내에 농경지 침수예방 및 영농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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