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사랑평화학교 학생들과 일본 준세국제학교 학생들이 도부타케자와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마친 후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참사랑평화학교> |
[세계로컬신문 편집부] 다문화청소년 대안학교인 참사랑평화학교(황인춘 교장)는 이달 3일부터 9일까지 6박7일간 일정으로 일본에서 현대문화체험, 역사문화탐방, 한일연합 평화봉사활동, 성지순례, 생활문화체험의 다섯가지 테마로 ‘일본문화탐방’을 진행했다.
참사랑평화학교 재학생9명과 교사4명은 일본 대안학교인 준세국제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평화봉사활동을 통해 국경을 넘어 실천하는 지구촌 평화정신을 배웠다.
도부타케자와 지역에서 만난 오카미쓰 슈이치씨는 2020년 도쿄올림픽에 참석할 세계인들이 고향처럼 방문할 수 있는 고향집(지구촌마을)을 만드는 원대한 꿈을 보여줬다.
그 취지에 공감한 한일 다문화청소년들은 직접 삽과 낫을 들고 당근밭과 고구마밭에서 넝쿨을 걷어내고 농작물을 수확했다.
이어서 나무가 우거진 산중턱까지 등반해서 각자의 영역에서 작은 나무들을 자르고 풀을 제거하며 바닥을 고르며 터를 닦았다.
봉사활동의 마무리 시점에서는 오전에 직접 캔 고구마의 구수한 맛을 볼 수 있는 체험도 했다.
봉사에 참여한 윤봄(예명)학생은 "일본 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함께 해 덜 힘들었다"고 말했다.
최가을(예명)학생은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았던 일본 학생들이 부담스러웠는데 먼저 웃으며 다가와 줘서 좋았다"고 전했다.
한일연합 평화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들었지만 서로 노력하며 봉사에 참여하다 보니 언어의 차이, 문화의 차이도 허물고 이내 친하게 되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일본문화탐방을 마친 다문화청소년들은 현재 일본어능력시험(JLPT)을 준비하고 있다.
한일연합 평화봉사활동을 통해 서로 소통되는 언어구사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참사랑평화학교는 다양한 사연으로 공부를 포기한 학교 밖 다문화청소년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다양한 창의적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면서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