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영향…‘얼어붙은’ 소비심리 살아나나

김동영 / 2020-05-26 07:58:00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정상수준 회복엔 시간 필요” 분석
▲재난지원금 지급을 통해 소비심리가 되살아 나고 있다. (사진=세계로컬타임즈DB)
[세계로컬타임즈 김동영 기자]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 안정과 경제회복 지원을 목적으로 한시적인 진행한 ‘재난지원금’ 제도가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불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렇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어 소비심리가 정상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한은)이 발표한 ‘2020년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현재생활형편·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 등 6개의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한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전월대비 6.8p 상승했다.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석 달 연속 지수가 하락하다, 이달 반등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가 반등한 것에 대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지수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10일부터 18일까지 이뤄졌는데,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기 시작해 13일부터 ▲1인 가구 40만 원 ▲2인 가구 60만 원 ▲3인 가구 80만 원 ▲4인 이상 가구 100만 원씩을 지급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된 가운데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경제활동 재개·정책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은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소비심리가 완전히 풀린 것이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지수가 기준선(100)에 한참 못 미쳤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부진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 소비심리는 코로나19 확산 전개 양상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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